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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현장 질문 찾기가 학생의 주도적 사고에 가장 큰 영향이 될 것”-[에듀뉴스]광주 초등수석교사회 송미나 회장
이수현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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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1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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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다음 내용는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 초등수석교사회의 송미나 회장의 “교육부의 학생주도성! 구체적으로 구현되기 전까지는 한낱 죽어있는 문서에 불과해”라는 기사에 이어서 보도함을 알린다(관련기사)-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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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도성 교육과 일체화되는 교수 용어를 교사가 수업장면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학생의 언어체계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 변하게 된다. 교사에 의해 변화된 언어체계가 학생 자신에게 내면화되면 학생은 자신의 주도적 사고를 스스로 강화시키는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삶을 성찰하고 책임 있는 주체로 살아가는 학생 주도성 교육이 자연스럽게 구현됨은 물론 새롭게 도입되는 2022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까지도 성공적으로 길러낼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해 진다.

학생주도성 교육에서 교사의 교수 언어체계 개선은 수단일 뿐이다. 핵심은 학생이 최종적으로 자기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사고 강화다. 그렇다면 가르치는 일이 소명인 교사는 이 지점에서 학생주도성 개념 정의를 위한 본질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학생주도성은 교사주도성과 이음동의어다. 바늘과 실처럼 불가분의 동맹관계다. 학생주도성 교육이 강화되면 그것을 책임 있게 가르쳐내야 하는 교사주도성 또한 강화돼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학생 주도성 개념을 교사 주도성 개념과 상호배타적으로 인식해 지금의 수업혁신 문화로 활성화된 배움중심이나 가르침중심의 개념처럼 이분법적 논리로 갈라쳐 해석하는 순간 학생주도성 교육의 비극은 시작될 것이다.

교사의 역할이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고 재정의 되지 않는 이상 시대를 막론하고 교사의 소명은 잘 가르쳐내야 하는 일임을 볼 때 교사주도성 없는 학생주도성 교육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재앙이 될 수 있음을 현장은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교사가 학생주도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지식들을 책임지고 주도적으로 가르쳐내야 한다. △학생이 무엇을 배울 것 인지 스스로 기획하는 지식 △스스로 탐구(실행)하도록 하는 지식 △스스로 삶을 성찰하도록 하는 지식 △스스로 책임 있는 주체가 되는 지식 등 학생 주도성과 관련된 그 모든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구조화시켜 교사의 일상 수업의 바람직한 교수 언어체계를 통해 책임 있게 가르쳐내야 한다.

수업에서 배움을 증거 하는 학생들의 사고 작용의 이해와 표현 대부분은 문자언어든 음성언어든 언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학습이 일어난 사고 체계의 과정은 매 순간 학생들의 언어체계를 통해 드러나고 증명 돼진다. 디지털로 무장된 화려한 수업자료들이나 아무리 편리한 원격수업 기술들이라 할지라도 그것 자체로는 학생들의 어떠한 사고체계도 직접적으로 드러내 줄 수 없다.

학생이 자신의 주도성 구현을 위해 필요한 주도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자기 주도적인 언어체계 훈련임을 볼 때 이를 강화시켜 줄 교사의 교수 언어 감수성 신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주도성 교육을 일상 수업을 통해 실제적으로 구현하고 싶은 교사에게 필자가 교사주도성과 함께 교사의 교수 언어체계 개선을 권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사실 자율성이나 주도성 교육은 창의성 교육과 함께 가장 난도가 높은 교육으로 통한다. 이러한 교육은 시대변화에 따라 변동되는 특정 교과 지식과 관련된 일시적인 콘텐츠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 즉 궁극에 도전하는 교육들이기 때문이다.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길러내고자 하는 2022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에 우리 교육의 두 궁극인 창의성과 자율성이 동시에 제시되어 있다는 것은 교육의 본질에 도전하는 교육과정 도입임을 예고한다.

배움의 직립보행과 학습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전 자동화된 학습 내비게이터를 길러내야 하는 학생 주도성 교육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궁극에 도전하는 이런 교육은 솔직히 말하면 가르침의 전문가라 할지라도 피하고 싶은 교육이다.

배우는 일 모든 것을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그에 필요한 모든 기본기를 가르치는 일만큼 교사에게 힘든 도전은 없기 때문이다.

가르친다는 것이 어떤 개념 인지를 알고 있는 현장 교사들은 학생이 모르는 것을 알게 하도록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산을 옮기는 것 과 같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제대로 가르쳐 본 적이 없는 비전문가들만이 유일하게 가르치는 일이 쉽다고 말할 뿐이다.

2022개정교육과정의 핵심 가치이자 주요 방향으로 제시된 학생주도성 교육은 미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 교육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학생주도성이라는 답은 국가 차원에서 이미 제시됐다.

이제 공은 현장으로 넘어갔다. 교사는 제시된 답에 걸맞은 질문들을 섬세하게 찾아내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첫 국민참여형 교육과정으로 개발되는 2022개정교육과정의 성패는 학생주도성 교육에 답하기 위해 준비하는 현장 교사의 질문 찾기에 대한 노력이 가장 크게 좌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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