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뉴스
교육공동체교원목소리
서울교사노조, 농식품부의 ‘전국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검토 요청-[에듀뉴스]농림축산식품부의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확대에 대한 성명서
이수현 기자  |  edu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0.14  13:48: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에듀뉴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5일부터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범 사업을 2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의 이유를 돌봄교실에 제공하는 빵, 과자 등의 간식을 신선한 과일로 대체해 아동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으로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국산 과일 소비기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22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을 시작으로 해 점차 사업 대상을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교사노조는 14일, “초등 돌봄 교실의 과일 간식의 경우 일과 후에 제공 되는 것이며 농식품부가 구상하는 전학년 과일 간식의 경우 급식 전이나 급식 시간에 제공될 예정”이라면서 “따라서 전국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은 소규모로 진행되었던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사업에 비해 고려해야 할 사안들이 매우 많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과일 간식 공급에 따른 식품 안전의 문제”라며 “‘2021학년도 학교 급식 기본 방향’에 따르면 학교급식 외 외부음식은 반입금지 및 학교급식 외부반출 금지”라고 전하고 “학교장 승인 없이 교직원, 학부모 등이 학교급식에 임의로 간식 등을 제공하는 사례 절대금지(학교장이 허락한 경우 승인근거와 보존식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분별한 완제품 및 전처리 가공식품의 사용을 지양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여부 결정되며 제조업체의 생산·영업능력 및 안전성 관리여부를 영업허가증, 품목제조보고서, 자가품질검사성적서 등을 확인 후 급식을 제공하게 돼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학교에서는 이 원칙에 따라 과일이 당일 납품되어 세척과 살균되어 급식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현재 특정 업체를 통하여 초등돌봄 교실에 ‘컵 과일’을 제공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급식으로 제공하는 과일보다 가공 시간과 유통 시간이 길다”고 전하고 “농식품부가 안전성을 인정하는 과일 가공 업체는 2월 기준 전국 14곳에 불과한데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처럼 안전하게 과일을 제공할 수 있는지 그 타당성이 충분히 검토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과일 간식 공급에 따른 1식 권장 열량이 검토되지 않아, 영양 불균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초등학생에게 제공되는 한 끼 급식 열량은 우유 110칼로리를 포함해 약 580칼로리”라고 전하고 “급식 전에 혹은 급식과 함께 과일 간식이 제공된다면 급식 권장 칼로리가 초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급식에서 제공돼야 할 열량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또 “현재 농식품부는 사과로 따지면 140칼로리에 해당하는 100~150g의 과일을 매일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점심 급식의 20%에 달하는 열량”이라고 분석하고 “보통 초등학교 급식에서 과일은 사과 한 조각인 50g정도 제공된다”며 “현재 초등학교 급식의 열량에 대한 고려 없이 제공되는 과일 간식은 초등학교 급식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며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일 간식 가공업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학교급식종사자의 초과 노동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가공 업체의 안전성과 공급 능력을 고려하여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학교에서 직접 과일 간식을 마련할 경우, 학교급식종사자의 초과 노동이 요구된다”면서 “실제로 농식품은 학교 자체 과일 컵 제작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만으로도 이미 과도한 노동을 수행하고 있는 학교급식종사자에게 추가로 과일 급식을 위한 과일 운반, 세척, 절단, 배식을 요구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노동 인원 충원과 보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2021학년도 학교 급식 기본 방향’의 ‘학교급식 영양관리 강화’에 따르면 이미 학교 급식에서 기존에 제공된 후식(음료, 빵류 등 가공식품) 대신 국내산 제철과일 우선 제공 확대가 권장된다”며 “농식품부는 초등학생들의 건강과 더불어 국산 과일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싶다면 각 시·도교육청에서 일괄로 제공되는 무상급식비에 과일 소비를 위한 예산을 추가 지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무상급식 예산이 증가하면 간식이 아닌 급식의 형태로 초등학생에게 과일이 제공될 수 있다”며 “농식품부는 무상급식비와 별개로 농식품부에서 마련한 재원을 학교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위에서 지적한 식품 안전, 열량 초과 문제, 학교급식종사자 초과 노동 문제를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끝으로 “농식품부가 특정 농가와 기업에 생색내기가 아니라 진정으로 초등학생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싶다면 무상 급식비 예산에 과일 간식 예산을 통합해 학교 급식에서 과일을 의무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면서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시간의 문제로 이 정책을 졸속 시행한다면 농식품부가 전국의 초등학교를 특정 농가와 업체에 생색내기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며 “서울교사노조는 농식품부가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면밀한 협의를 통해 학교를 위한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이 기사에 대한 (1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생각이 있으신가요?
내년에도 마스크 쓰고 있어야할텐데 .. 급식 시간에 마스크 벗는 것도 신경쓰이는데 쉬는 시간에 과일을 먹는다고? 아이들 과일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고 몇 분 안되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우유도 마시고 수업 준비도 하고 과제도 마무리 지어야하고 할 게 얼마나 많은데... 뭔 소린지.... 과일 안 먹고 남은 쓰레기는 어떻게 감당하고 넘쳐나는 일회용품은 학교에서 하는 교육에 상반되는 거 아닌가?
(2021-10-15 12:45:52)
---
아휴. 급식에 나오는 과일도 먹기 싫다고 버리는 애들이 대다수인데.
(2021-10-15 11:34:55)
학교는사업장입니까
학교는 예산 써서 선출직들 생색내는 사업장입니까?
매일 소모되는 일회용컵은 어떻게 처리합니까? 과일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문제가 이에 문제가 있는 과일이 들어있다가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요? 교사는 교육하고 학생 지도하는 사람이지 간식 먹이는 사람 아닙니다.

(2021-10-15 11:06:38)
ㅎㅎㄹ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이런 정책은...좋은 방법이 아닌 듯 합니다.
일회용기 사용 및 음식물 쓰레기 문제, 초파리 등 벌레가 생기면 위생 문제까지 교실에 여러 문제가 생길 듯 하네요..

(2021-10-15 09:34:04)
아아악
지금도 급식 후 음식물 쓰레기 어마어마하게 나오는데, 음식 쓰레기는 어쩔 것이며 플라스틱컵은...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환경에 대한 각성이 없네요.
진짜 학생들을 생각하는 정책 맞나요!!

(2021-10-15 09:16:49)
학교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네요 ㅠㅠㅠ
진짜 어이가 없어요 ㅠㅠㅠㅠ
그 많은 플라스틱컵은 어찌합니까

(2021-10-15 08:57:17)
ㅈz
현장수렴 안하고 이렇게 쓰레기 정책을 맘대로 한다니 어이가 없네요 환경은 어쩌려구요?
(2021-10-15 08:46:09)
학교에서
학교 현장에 대한 의견수렴없이 밀어붙이는 정책들 지긋지긋 하네요.
(2021-10-15 08:35:39)
이현주
축산 농가를 위해 학생들이 우유를 마셔야하고, 과수 농가를 위해 학생들이 과일을 먹어야하고... 제발 학생 먼저 생각하는 정책을 시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2021-10-15 08:06:28)
공감공감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을 펴야한다. 진짜 탁상행정의 끝이네요. 졸속시행 반대합니다.
(2021-10-14 15:27:22)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0)
교육기업
최근인기기사
1
보건교사 88.6%, 2학기 등교확대(전면등교) 이후 방역업무 가중에 소진 호소-[에듀뉴스]
2
전교조,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은 ‘과일 소비 진작’이 목적-[에듀뉴스]
3
강원교육청, ‘맛있는 통일’ 한마당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듀뉴스]
4
강득구 의원, 환경교육 필수를 위한 418인 청소년 환경회의 개최-[에듀뉴스]
5
전교조, “무임승차를 조장하는 ‘원로교사제도’ 즉각 폐지하라”-[에듀뉴스]
6
전국특성화고노조, 잠수작업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故홍정운 추모-[에듀뉴스]
입시알리미

2022 수시 합격을 위한 최종 체크 포인트 7 가지-[에듀뉴스]

2022 수시 합격을 위한 최종 체크 포인트 7 가지-[에듀뉴스]
[에듀뉴스] 입시투데이교육(대표 박정훈)은 9일 2022 수시 대학수학능력시...
교원목소리

전교조, “‘교원휴가에 대한 예규’를 폐지하라!”-[에듀뉴스]

전교조, “‘교원휴가에 대한 예규’를 폐지하라!”-[에듀뉴스]
[에듀뉴스] 지난 18일, 교육부가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일부개정안을 행...
교육초대석

전남교육청의 초·중 통합운영학교를 완성해가는 허호 교육장, -[에듀뉴스]

전남교육청의 초·중 통합운영학교를 완성해가는 허호 교육장, -[에듀뉴스]
[영광교육지원청 후원] 교육은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하고 가치 있는 ...
포토뉴스
시도교육감협
1
이탄희 의원, 현장 실습생 보호법 발의 추진-[에듀뉴스]
2
이탄희, ‘사이버학폭 2차가해 방지법’ 발의 추진-[에듀뉴스]
3
김병욱 의원, “유튜브 썸네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에듀뉴스]
4
장교조, 교육위의 교육부 국감에서 교육계의 만연한 장애교원 차별 폭로-[에듀뉴스]
5
강득구 의원, 수능 개혁 3대 방안 도입 촉구-[에듀뉴스]
신문사소개찾아오시는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 45길 63-5(미아동) | 전화 : 02-313-300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1178   |  대표 : 김용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민
Copyright © 2012 edu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ed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