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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회 “초등교사의 방과후, 돌봄 관리 업무는 이제 그만”-[에듀뉴스]‘교원업무정상화 초등위원회 의견서’, ‘행정업무이관 초등교사 설문조사 결과’ 교육부에 전달
이수현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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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2  1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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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2일 오후 3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교육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돌봄 및 방과후 업무를 초등교사들에게서 배제하라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 표준화 등 업무정상화 로드맵을 제시하라 △초등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업무 재편에 나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5월 유·초·중등·특수·보건·영양·사서 교사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한 ‘교사에게서 우선 배제해야 할 업무’ 조사 결과를 토대로 8월 26일부터 진행하는 ‘교원업무정상화 촉구 연속 기자회견’의 세 번째로 기자회견이다.

전교조가 초등교사 1천644명을 대상으로 ‘교사에게서 우선 배제해야 할 업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운영(71.5%)과 돌봄교실 업무(57.8%)를 최우선 배제 업무로 꼽았다. 이날 초등교사 업무정상화 기자회견에서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업무로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는 초등교사들의 생생한 현장발언이 이어졌다.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구성현 교사는 발령 3년 차 방과후학교를 맡을 때를 떠올리며 “저는 수업준비를 할 시간에 공문 처리를, 계획서를, 설문을, 학운위 자료를, 국회의원 감사 요청 자료를, 심지어 관리자의 호출, 학부모의 민원 전화까지를 처리해야 했다”면서 “평화로운 학급 운영은 고사하고 수업과 학급운영에 조금 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내가 과연 이 자리에 왜 있는 것이고 교대 4년과 교육학 공부를 무엇하러 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었다”고 말하고 “업무가 아닌 수업을 준비하고 고민하는 진짜 담임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교사를 아이들에게 돌려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전북지부 초등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수현 교사는 2년 전 돌봄 업무를 맡을 때를 회상하며 “돌봄 계획서에 돌봄 강사 관리(강사비)에 아이들 급식비, 돌봄 프로그램 강사도 따로 구해야 하고 급식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답사 다녀오고, 심지어 돌봄교실 공사까지 진행이 돼서 공사 기간 빈 교실로 짐을 옮기기도 하고 돌봄교실 수업도 일부분 진행했다”고 말하며 “돌봄업무를 맡을 때에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전교조는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학교를 강제할 때마다 학교에는 새로운 업무가 생겨나지만 학교 내 업무 영역이 불분명한 탓에 새로운 업무, 직종 간 경계 업무는 교사 몫으로 전락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당장 돌봄 및 방과후 업무를 초등교사들에게서 배제할 것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 표준화 등 업무정상화 로드맵을 제시할 것 △초등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업무 재편에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전교조 초등위원회는 ‘교원업무정상화 초등위원회 의견서’와 ‘행정업무이관 초등교사 설문조사 결과 주요 내용’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올해 하반기 교원업무정상화를 주요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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