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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반초, “무기력한 다문화 학생 담임교사는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려”-[에듀뉴스]다문화 정책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모색 나선 광주 대반초
다문화 정책학교로서의 선택과 집중 1학기 교육과정 되돌아보기 실시
김용민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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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0  08: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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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광주광역시 대반초등학교(교장 김혜련)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차에 걸쳐 ‘모두가 함께 하는 2020 대반교육’이라는 주제로 1학기 교육과정 되돌아보는 ‘반성회’시간을 가졌다.

대반초에 따르면 이번 ‘반성회’는 그동안 일회성 업무브리핑 차원에서 기계적으로 이루어졌던 행사중심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다문화 정책학교 교육력 제고에 필요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각 학급에서 실천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주요 사례로 교실 내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무기력한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학생의 학습 부진 누적 문제와 다문화와 비다문화 학생들간의 갈등으로 인해 갈수록 힘들어지는 교실 내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해결한 교육활동 경험들이 차례로 공유됐다.

김나영 6학년 담당 교사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태블릿 PC 및 어플 사용의 학습 환경 제공을 통해 수업 중 이해되지 않는 단어들을 스스로 찾게 함으로써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된 점’을 나누었다.

신유림 2학년 담당 교사는 “저학년의 경우 다문화 학생을 돕는 한국인 학생의 1인 1역할 부여가 다문화와 비다문화 학생들간의 친교활동 뿐 아니라 함께 하는 협력적 태도도 길러줌으로써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저학년의 경험을 발표했다.

한국어 학급을 맡고 있는 최고요 교사는 ‘다문화 학생들과의 레포형성을 위해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과의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됐음’을 공유했고 임형진 5학년  담당 교사는 ‘다문화 학생들의 예체능 분야의 강점을 찾아줌으로써 학급 내 존재감 부각으로 학교생활에서의 자신감을 찾아준 점, 온라인 튜터 활용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과 학습력을 동시에 개선한 점’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반성회’에서는 환급학생 교실 적응을 위한 학습도구 한국어 방과후 수업 운영 사례도 발표됐다. 한국어 교육과정을 마치고 일반학급으로 전환 됐으나 언어 격차로 인해 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학년군별로 3개의 학습도구 한국어 방과후 수업을 새롭게 개설해 운영한 점, 이중언어강사를 일반학급 수업에도 활용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을 꾀한 내용 등 실제적이면서도 실효성 높은 사례들이 공유됐다.

생활교육 측면에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서 타인과 조화롭게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감수성 교육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위해 실천한 사례 나눔과 함께 2학기에는 위클래스에서 외국인 학생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기로 했으며 다문화 학생들의 성취감 고취를 위한 러시아어 골든벨 행사도 학년별로 협의 후 진행하기로 했다.

소통 차원으로는 외국인 학부모의 인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 초등학교의 보편적인 문화를 알려주고 학교에서 요청하는 여러 사항에 대해 적극적 참여 유도하기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방안으로 외국인 학부모와 담임, 한국어학급 교사 및 강사 등과 함께 하는 1:1간담회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반성회’ 마무리 단계에서는 학습언어를 미리 정리한 번역본을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다문화 학생에게 제공해 주는 2학기 교육활동 예정도 간략히 소개됐다.

되돌아보기 다음 날인 지난 15일에는 외국인학부모 학년대표들과 간담회를 실시해 1학기 교육활동 결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천규진 인성부장은 “한국 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처리 절차를 안내하는 시간을 갖고 다문화 자녀가 차별 받지 않도록 학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에 필요한 다문화 학부모로서의 역할과 협조도 동시에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대반초 관계자는 “일반학교에서 한국어가 되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이 겪는 학습 활동 고충은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다문화 학생을 맡고 있는 담임교사들의 어려움과 고충 또한 일반학교 교사에 비해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는 담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한국어도 러시아어도 되지 않는 다문화 학생들의 증가로 인해 학습과 생활교육에 취약한 학교 부적응 다문화 학생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에서 학교 자체 노력만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에서도 지금과 같은 단순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다문화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다문화 정책학교로서의 힘든 속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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