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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완 회장, “지금은 어려우나 이런 시련은 더욱 밝은 내일을 위한 영양분이 될 것”-[에듀뉴스]한국중등수석교사회 신임 회장 특별인터뷰
이수현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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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7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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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전국교육감협의회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른 유·초·중·고등학교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등교수업을 재개하고 수석교사·(예비)교사·기간제 교원 등 학교의 역량을 모아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19일 한국중등수석교사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안규완(경북 경산여고 수석교사, 문학박사) 회장은 지난 16일 본지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밤을 새워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수석교사”라면서 “지금은 비록 여러모로 여건상 어려운 점이 많으나 이러한 시련은 더욱 밝은 내일을 위한 영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에 따르면 한국중등수석교사회는 2021년 3월 현재 전국의 중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수석교사 수는 613명으로 전국의 5천590개의 중·고등학교 중 613개교에 수석교사가 재직하고 있다. 이는 전체 중·고등학교 수 대비 수석교사 재직교의 비율이 10.97%에 해당하는 숫자다.

안 회장은 “2012년 수석교사제 법제화 시작 당시 있었던 시행령에는 학생 수 100명 이상 학교에 수석교사를 1명씩 두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그 것이 실행되지 않아서 지금은 퇴직하는 인원보다 선발하는 인원이 적어서 그 숫자가 점점 더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 미흡한 선발의 핵심적 원인은 수석교사 직급정원이 별도정원으로 책정돼 있지 않아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편성과 지원이 없이 시·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수석교사가 운영되고 있고 시·도교육청의 운영예산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렇게 수적인 부족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과 시행령 및 직무지침의 보완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석교사들은 제대로 된 역할 수행에 유·무형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하지만 전국의 수석교사들은 교수·연구 중심의 학교문화 창달을 위해 소신을 가지고 주어진 역할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며 “우리 수석교사들은 자신을 선생님들의 충실한 도우미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도우미는 항상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더 낮은 곳으로 가야하고 더 섬기는 자세로 임해야 하기에 섬김의 리더쉽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밤을 새워 고민하고 연구하며 아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을 돕고 지원하며 후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부족함이 없기 위해서 수석교사들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중등수석교사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안 회장은 “전국의 수석교사들이 단위학교와 지역 그리고 시·도에서 행하는 교육, 연구, 컨설팅 활동들을 서로 공유하는 채널을 만들어 상시 가동하겠다”며 “그래서 현장성 있고 우리 현실에 맞는 교수방법을 개발해 선생님들에게 보급하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과중한 업무와 수업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선생님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서 전국의 수석교사 네트워크를 최대한 가동해 시시각각 변하는 수업관련 정보들을 취합하고 재구성해 수업현장의 선생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교육지원청, 시·도교육청, 교육부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수석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각 시·도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프로젝트 들을 수석교사들이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북교육청에서 주관해 수석교사들이 2016년부터 2018년 까지 3년간에 걸쳐서 3천명의 선생님들에게 학생참여수업 연수를 실시한 것이 좋은 사례”라고 예를 들었다.

아울러 “전국적 차원에서도 역시 많은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며 “전국차원의 한 사례를 보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고교생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부에서 주관한 2천200여명의 고교생 학습컨설팅 프로젝트에 400여명의 수석교사가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 좋은 사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COVID-19로 인한 교육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각종 수업포럼을 원격으로 다수 개최해 선생님들의 수업관련 연구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전국 수석교사회에서 지난해 11월에 개최해 많은 찬사를 받았던 ‘수석교사 수업아카데미 포럼’을 금년에는 복수로 개최할 생각이며 특히 우리 수석교사회의 ‘국제국’ 부서를 통해서 외국학교의 선진사례들을 모아 선생님들에게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회장은 “전국의 수석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교수·연구 활동에 더욱 더 매진할 수 있도록 수석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관계당국에 건의해 활동상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아가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수석교사 인원확충의 필수적인 요건인 직급정원 및 별도정원 확보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2012년 법제화 당시와 같이 수석교사 임용관련 업무를 교육부로 환원해 수석교사 선발과 관리는 교육부에서 운용은 시·도교육청에서 해 시·도교육청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석교사의 선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이고 “또한 수석교사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적절한 역할과 권한이 부여된 법령과 시행령 정비 및 그에 따른 직무지침 정비를 건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국 중등수석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에 대해 안 회장은 “전국의 수석 선생님! 우리가 만든 수석교사의 노랫말에도 있듯이 우리는 ‘학교와 선생님의 섬김이’”라고 강조하고 “학교를 잘 섬기고, 선생님을 잘 섬겨서 우리로 인해 학교가 행복하고 선생님이 행복하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 보다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고 예를 들고 “우리는 사랑을 받기보다 주어야 하는 것이 임무이자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면서 “우리가 먼저 사랑받고 대접받기를 원했다면 우리는 수석교사의 길로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전국의 수석 선생님!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더 많이 베풀고 나누자”며 “지금까지 우리는 아이들이 행복해 할 때 환희를 느꼈으며 선생님들이 만족해 할 때 진정한 기쁨을 느꼈다”고 말하고 “우리는 늘 그러했던 것처럼 낮은 곳에서 섬기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지금은 비록 여러모로 여건상 어려운 점이 많으나 이러한 시련은 더욱 밝은 내일을 위한 영양분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자고로 선비는 학문적 여건을 탓하지 않는 법”이라고 역설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가르침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으며 우리가 도와드려야 할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힘을 내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안 회장의 교육철학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맑은 영혼의 선생님이 되자’는 것이다. 세상의 시류가 아무리 변한다고 하더라도 사제 간의 믿음과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져 간다고 해도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믿으며 결국은 그 말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는 것을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체험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나의 가르침을 심중 깊숙이 받아들이고 있음에 나는 그들의 영롱한 심중에 아로새겨질 아름다운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나의 교육적 역량을 매일 매일 갈고 다듬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단순한 기술과 기교만을 다듬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과 생각과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선생님다운 모습을 찾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은 맑은 아이들의 영혼에 값진 교훈을 심어 줄 교사는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어야 하기에 ‘영혼 맑은 선생님이 되는 것’, 이 것이 저의 교육적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회장은 “수석교사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청의 지원도 있겠지만 학교현장 관리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사학의 경우는 학교재단의 교육이념과 철학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겠다”며 “저희 학교는 사학재단인 ‘학교법인 육주학원’에 소속된 학교로서 재단차원의 교육철학과 이념이 선생님들의 교수·연구 활동을 중요시 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재단의 방침에 따라 재단 차원의 후원 하에 재단 소속 6개 학교의 교사들 모두가 참여하는 ‘육주학원 교육컨설팅 협의회’를 수석교사가 중심이 돼 운영하면서 6개 학교 선생님들 간의 교류와 연수를 통한 연구와 수업 나눔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각 학교 교감 선생님과 수석교사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은 학교를 순회하며 수업관련 연수회, 수업 공개회 등을 개최해 선생님들의 수업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사례는 학교 그룹 간 수업연구 관련 소통의 한 방편으로 일반화 할 만 한 방식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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