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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새로운 교육과정’의 광풍! 교사들 본질적 질문으로 대비해야”-[에듀뉴스]학생들의 창의적 지식으로 진화 못하는 교사들의 민낯
개정 교육과정이 요구 학교 현장에서는 본질 못 담아내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 겸 광주수석교사회 송미나 회장
김용민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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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5  1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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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현재 운영되고 있는 2015개정은 2009개정 교육과정과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개정범위를 최소화하고 총론의 편제 개편보다는 성취기준 함양에 필요한 교과교육과정의 학습 내용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사는 교과의 핵심 개념 및 일반화된 지식과 기능이 학생에게 심층적으로 이해 가능하도록 가르칠 세부 학습 내용을 학습의 전이가 강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구조화 시키기,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의 사고를 촉발해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본질적 질문을 활용한 수업을 설계 하기 등이다.

또한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배운 타인의 교과지식들은 텍스트를 넘어 학생 자신의 삶속에서 적용 가능한 내면화된 지식으로 변환되도록 가르치기, 그리고 이러한 총체적인 교과역량 함양을 위해서는 교과의 지식과 기능(사고 및 탐구 기능)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학생참여수업을 운영하기 등이다. 이는 2015개정의 성격과 방향을 알게 해주는 대표적인 개선 내용들로서 교사가 참여 수업 운영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현장의 학생 참여 수업 대부분은 개정 교육과정이 요구하고 있는 이러한 개선 내용을 의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배워야 할 지식에 대한 학생의 심층적 이해를 증거 할 수 있는 심화된 본질적 질문은 소외된 채 지식의 단편적인 표피만을 이해하고 그치는 일회성의 파편적인 질문과 대답 중심의 수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에 대한 깊은 사고와 탐구하는 태도는 부재된 채 디지털 중심의 화려한 콘텐츠와 신체활동 위주의 분주함만 참여되는 기형적 참여 수업들이 활성화 돼 있다.

참여 수업의 핵심 중 하나는 지식을 깊게 탐구할 수 있는 탐구자의 태도를 가진 학생을 길러내는데 있다. 참여 수업에서 지식과 기능이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탐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탐구활동의 핵심 동력이 돼 줄 교사의 깊은 사유가 포함된 본질적 질문들은 부재되다 보니 참여수업에서의 지식은 여전히 암기의 대상으로 소비되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학생이 다루고 있는 암기된 지식들은 사회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창의적 지식으로까지 진화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활자안에서만 갇힌 채 휘발되고 있다는 것이 이 시대 수업들의 민낯이라 하겠다.

학생들은 현재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참여수업이란 이름이 왜 참여수업인지를 알지 못한다. 무엇이 어떻게 왜 참여 되는지를 교사의 사유가 반영된 본질적 질문과 함께 진지하게 공유해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질적으로 심화된 교사의 본질적 질문들과 상호작용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교과 지식은 물론 일상의 상식조차도 탐구해 본 경험들이 없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교과의 지식들이 자신의 일상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환되고 확장돼 연결돼 있는지를 수업속의 심화된 질문을 통해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창의적 지식과 사고력이 미래의 핵심자본이라고 외치고는 있으나 정작 이 두 요소가 교사의 본질적 질문과 함께 수업 속에서 풍요롭게 다루어지는 진정한 참여 수업의 호사를 누려본 행운의 학생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의 깊은 사고력과 탐구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본질적 질문이 빠진 이러한 기형적 참여형 수업들은 치명적 문제점중 하나는 학생을 교사로부터 주어지는 단순 질문이나 활동에만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타인중심의 의존형 인간’으로 길러내진다는데 있다.

현재 학생들의 운명이 미래의 초지능과 초연결로 상징되는 지식폭발의 시대와 함께 평생학습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볼 때 그들을 배움에 대한 주체적 인간으로 길러내야 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이 시대의 교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사명임과 동시에 가장 큰 의미 있는 역할과 책임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어떤 매력적인 질문들이 학생을 깊은 탐구와 이해가 가능한 배움의 세계로 안내하고 학습의 전이까지를 강하게 촉진하게 해 줄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학생을 진정한 학습의 주체로 세울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교사 자신의 의식을 스스로 확장시키는 본질적 질문의 필요성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 하겠다.

교사의 모든 본질적 질문은 존재론적 질문이다. 작게는 교과 지식을 학생의 삶과 연결해 주는 질문이고 크게는 가르침이라는 사명에 대한 교사 자신의 삶의 태도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현상적 질문 이전에 ‘교사의 가르침은 학생의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교사의 수업은 학생의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배우고 익힌다는 학습 본질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가?’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지식 없는 역량이 공허하듯이 수업에서 본질적 질문 없는 학생의 사유는 지루할 뿐이고 역량 없는 지식이 무기력하듯이 학생의 사유 없는 교사의 단순 질문은 허망할 뿐이다.

교사의 본질적 질문은 가장 단순한 질문이지만 학생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많은 해답을 찾아낼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질문이다.

불확실성으로 상징되는 무한 변화의 시대, 대한민국의 11번째 교육과정인 2022 새로운 개정 교육과정이 출격 준비 중이다. 총론을 포함해 학교운영전반에 또 한 번의 변화의 광풍은 불가피할 것이고 새로운 교육과정 연착륙을 위한 다양한 슬로건들 또한 지금의 일상처럼 변함없이 유행 할 것이다.

변화가 일상이 될 수록 수업에서 교사의 탁월한 사유가 포함된 본질적 질문이 필요해진 강력한 이유다. 학교와 수업의 본질적 역할은 무엇인가, 교실 수업은 단순히 변화를 추격하는 추격형 인간을 기르는 공간인가, 아니면 그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며 변화를 선도하는 탈추격형의 변화 선도형 인간을 기르는 공간인가, 둘 다 모두 옳다면 교사의 수업은 어떤 질문이 필요한가.

자신의 익숙해진 수업을 끊임없이 낯선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 변화가 그 어느 시대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의 현장과 새롭게 도입되는 2022개정교육과정이 동시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수업 방법 추구가 아닌 수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교육과정은 수업의 질을 넘지 못하고 수업은 교사 사유의 질을 넘지 못한다. 또 한 번의 변화의 시대를 반영할 2022개정교육과정의 수업! 본질적 질문이 필요한 강력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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