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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경례’, ‘잔반’이란 말이 일제 잔재 용어였어?-[에듀뉴스]경남교육청, 일제 잔재 용어 사전 발간, 전 초·중·고 보급
김용민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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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8  1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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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학여행’, ‘경례’, ‘결석계’, ‘잔반’ 등의 용어가 일제 잔재 용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학여행’은 ‘문화체험여행’로, ‘경례’는 ‘인사’로, ‘진급·졸업사정회’는 ‘진급·졸업평가회’로, ‘결석계’는 ‘결석신고서’로, ‘잔반’은 ‘버리는 음식’으로 바꿔 써주세요”라면서 일제 잔재 용어 사전인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남교육청에서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문화를 청산하고자 시작했으며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는 경남교육청의 전언이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해 교육 현장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학교에서 관련 교과, 계기교육, 창의적체험활동 등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195쪽 분량의 이 책에는 학교생활 분야, 교육행정 분야, 일상생활 분야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용어 333개가 수록돼 있다. 단어마다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꾼 순화어와 단어가 포함된 보기 문장을 곁 그림과 함께 제시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례에서 일본어식 용어 뒤에 순화어를 제시해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했고 발간사, 일러두기, 학교생활 분야 단어, 교육행정 분야 단어, 일상생활 분야 단어를 가나다 순으로 실었다.

2019년 11월 공모를 거쳐 구성된 집필팀(팀장 신월중학교 교장 김덕현 외 9명은 고유일본어(사시미, 유도리 등)·한자어(두발, 간석지, 계주 등)·외래어 등의 일본어식 용어 900여 단어를 대상으로 선정과정을 거쳐 이 중에서 학교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300여 단어를 정리해 이 책에 수록했다.

12차례의 집필 회의를 거쳐 책을 완성했으며 지난해 집필팀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특강(전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한섭 교수), 워크숍 등을 코로나 상황속에서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

국립국어원 자료를 포함한 25종의 문헌을 참고했으며 허철구 창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와 손다정 국립국어원 표현표기전문감수위원의 감수를 거쳤다. 

집필위원인 강은주 명곡여중 교사는 “코로나로 힘든 한해였지만 학교 내 일제잔재 용어들을 정리하고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에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1년 동안 활동했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 책을 발간하는데 힘쓴 집필진과 관련 부서에 감사드리며 학교 현장에서 이 책을 적극 활용해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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