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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대입정책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돼”-[에듀뉴스]정부는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공약, 시급히 이행해야!
서울대의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사항’에 대한 입장
이수현 기자  |  ed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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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9  1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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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서울대학교가 정시에서도 지역균형전형 신설과 교과성적도 평가에 반영,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29일, “입시에 지역균형전형 신설 및 교과 평가 반영,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공교육 살리기 측면에서 환영한다”면서 “다른 대학들도 고교 교육과정 충실히 반영한 대입제도 개선안 내놔야한다”고 밝히고 “정부는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공약, 시급히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는 정시 40% 확대가 초래할 비교육적 결과를 우려한 고육지책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느닷없이 정시 40% 확대를 선언하면서 학교 교실이 다시 수능 문제풀이식 교육에 매몰되고 그간의 교육 개혁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교조는 교실수업이 수능 문제풀이로 회귀하고 특정 사교육 밀집 지역과 특정 계층에게 유리한 입시지형으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상기시키고 “그러한 가운데 서울대의 이번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성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측면에서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평가한다”면서 “전교조는 정시 확대 결정은 우리 교육의 퇴행이며 공교육 포기 선언이라 평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많은 통계 자료는 정시 확대가 사교육 밀집 지역과 경제적 상층에게 훨씬 유리한 전형임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며 “우리 교사들은 오랜 시간 무너진 교육을 살려내기 위해 잠자는 교실에서 무기력한 학생들을 깨우며 토론과 학생 참여 수업을 일궈 왔다”고 주장하고 “10년 이상 지속한 고교-대학 연계의 대학 입시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교육의 배움이 입시에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는 교육적 고민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실에서 학습하는 내용과 대학에서 선발하는 내용이 유리돼 있을수록 학생들의 고통은 배가 되며 사교육 의존도는 높아진다”고 진단하고 “입시제도 개편의 기준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불평등 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대입제도는 초·중·고 교실의 수업내용과 수업방식을 예속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런 상황에서 입시제도의 기본 틀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의 문제는 중차대한 과제”라고 짚고 “하기에 방향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하며 그 방향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더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대입정책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이 반복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소질, 적성을 고려한 입학전형을 통해 고교-대학 연계를 내실화해야 한다”며 “학생선발권은 대학의 자율권인 동시에 고도의 책무성을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훈계하고 “서울대의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국공립대학교는 물론이고 사립대학들도 정시 선발방식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한 획기적 개선안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끝으로 “정부 역시 수능시험과 학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선을 긋고 “학교가 살아야 미래의 희망을 말할 수 있으며 교육을 통해 참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학교가 돼야 한다”면서 “전교조는 입시라는 괴물이 학생의 행복을 유예하고 삶의 질을 왜곡하는 현실에 맞서 배움 그 자체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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