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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의 현장교육 전문성 신장을 견인하는 수석교사들-[에듀뉴스]광주태봉초, 손준호 수석교사 논문 한국과학교육학회지 등재
송미나 회장, “수석교사 지원 하는 교사들 꾸준히 늘고 있어”
김용민 기자  |  14d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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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1  15: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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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본지에서 수석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주태봉초등학교 손준호 수석교사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분석 방법의 제안: 지구와 우주 영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연구 논문이 과학교육 최고의 권위를 지닌 한국과학교육학회지(2020년 4월호)에 등재됐다.

   

이에 대해 손 수석교사는 “교육이라는 단어 속에는 ‘가르치다’의 ‘敎’와 ‘기르다’의 ‘育’이 함께 포함돼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역할은 교육전문가인 교사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수년 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진단하고 “왜냐하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나온 모든 내용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책무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더군다나 교육과정 성취기준은 내용(지식)과 기능(수행)이 포함돼 기술돼 있어서 기존처럼 지식만 평가해서는 안 되고 과정을 중시한 수행평가를 통해 고차원적인 사고능력까지 평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면서도 기초·기본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단언하고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그들의 전문성을 더욱 신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는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주로 분절하는 방식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물론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과학 교과의 경우는 개념의 위계가 분명하고 교육과정 성취기준 이외에도 탐구 활동을 명시하고 있어서 학생의 사고 수준까지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논문 배경을 설명하고 “즉 교과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교육과정 성취기준 분석 방법을 제안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에 기존 선행연구를 통해 3가지의 성취기준 분석 방법을 선정해 직접 분석해 본 후, 장단점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단계 성취기준 분석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결국에는 과정 중심 평가 계획과 연계지음으로써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구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교사들은 가르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연구하는 것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교사들이 연구 활동을 할 시간이 줄어들고 말았다”고 말하고 “아직도 무수히 쏟아져 내려오는 공문과 급증하는 민원, 그리고 학생 생활 지도 등으로 교사들은 연구할 권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지금도 묵묵히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연구하는 교사들이 엄청나게 많기에 대한민국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 2010년부터 매년 과학교육 논문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수석교사로 임명되면서부터 ‘손박사와 함께하는 초등얼싸(ibossson.blog.me)’블로그를 운영해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며 “쑥쓰럽게도 초등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방법을 제안한 제 논문이 회자되고 있지만 많은 교사가 지금보다는 더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 주길 희망해 본다”고 희망했다.

이번 등재에 대해 전국 유·초등 수석교사회 회장 겸 광주 대반초등학교 송미나 수석교사는 “광주교육력 제고를 위해 손 수석교사뿐만 아니라 많은 수석교사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지원활동으로는 2020광주교육의 ‘스스로 익히고 함께 찾는 배움중심교육 강화’ 활성화 정책에 대부분의 수석교사들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수업과 평가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소통과 협력의 배움중심수업과 공정한 학생 평가’ 사업은 수석교사들의 교수학습 전문성 나눔과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역이다 보니 배움과 성장 중심의 교사 문화 활성화를 통한 질 개선 중심의 수업 정책에서는 거의 모든 수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번 코로나 19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도 각 교과의 전문성을 살려 원격수업에 필요한 질 좋은 콘텐츠를 개발과 제공을 통해 공교육의 질 보장은 물론 바람직한 원격수업의 방향까지도 제시해 주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수석교사 지원 활동들은 교단의 수업 연구 풍토 조성을 통한 광주교육력 제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치가 숨겨져 있다”고 귀뜸했다.

여기에 “그러면서 이러한 교수연구 지원활동이 주요 직무인 수석교사제도는 교사를 기존의 관리 행정업무로서의 자아실현 방법이 아닌 교원 본연의 업무인 교수연구업무로 자아실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현재 가장 선진화된 미래형 교원의 자격”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제도가 서서히 안착이 돼가면서 수석교사로 자아실현 하고자 준비하고 있는 교사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은 “교육청 차원에서도 현장의 이러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수석교사 선발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수석교사가 되고자 하는 현장 교사들에게는 그에 걸맞는 적절한 기회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교사들이 교원 본연의 업무인 교수연구활동으로 자아실현 하고자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광주교육력 제고와도 일체화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교수·학습 활동의 기준점이 되는 성취기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초등과학과 중심으로 제안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성취기준에 대한 기존 분석방법이 각 교과의 특성을 반영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지적한 이 논문에서는 백워드 설계의 이해 관련 수행 동사와 신교육목표 분류체계를 활용했다.

특히 과학 교과의 특징을 고려해 3단계 성취기준 분석 방법(1단계: ‘내용+수행 동사’로 성취기준 나누기→2단계: 수행 동사의 구체화 및 성취기준 재진술→3단계: 사고 수준을 고려한 성취기준별 평가 계획 수립)을 제안함으로써 과정 중심 평가 계획을 수립할 때의 수준도 자연스럽게 고려할 수 있도록 했고 자세한 예시를 통해 제시했다.

한국과학교육학회는 1976년 설립된 이래 국내에서 과학교육 연구 및 개발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일선 교육 현장 중심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물이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현장 중심의 연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 수석교사는 2016년 전국 최연소 수석교사로 임용된 이래 현장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2~3편씩 논문을 게재해 광주교육청의 연구력을 입증하고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광주교육청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질적으로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장교육의 전문성 신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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