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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농산어촌 교육 소외 지역의 표준이 될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 선도-[에듀뉴스]고교학점제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60여억원 지원 받아
이승준 기자  |  piico99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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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9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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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 대상 교육청으로 선정돼 3년 동안  60여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한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서 고등학교 교육 전반과 대입제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1월 고교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과 농산어촌 교육 소외 지역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 대상 교육청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미래의 고교교육 지원을 위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과 농어촌 지역의 고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소외 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경북교육청은 ‘삶의 힘을 키우는 미래학교를 열다! 구미교육’과 ‘함께 여는 미래, 담장을 허물어요! 예천 공동교육 생태계’계획으로 응모했다.

현장과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으며 구미지역 고등학교는 2년간 20여억원, 예천지역 고등학교는 3년간 40여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경북의 지역성을 잘 반영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역대학과 연계한 교원 역량 강화 방안, 학업 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습 종합 클리닉 센터 활용 등은 미래 교육의 변화를 반영한 독특한 사업으로 교육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함께 여는 미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구미는 일반고, 외국어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모든 유형의 고교가 다양하게 분포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에 특성화고와 일반고 간 수업의 문호를 개방하고 외국어고와 일반고 간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직업계열과 외국어계열 등의 수업 제공이 가능하게 하고 상호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학생들을 함께 성장시키는 공동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

구미는 이미 지난해 15개 고교에서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60개의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예천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공동교육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대학, 지자체, 직업교육기관 등이 일반고의 수업을 지원하는 협력체를 마련한다.

교사가 주도적으로 과목을 결정하고 수업을 제공하는 기존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개설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예천지역의 고등학교는 2학기부터 목요일 오후에 공동으로 학사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개설한 학교나 학습장으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을 위한 교통비를 학생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지역 운수업체와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에서도 음악·미술·체육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대도시 수준의 실기 지도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일고는 체육과 미술, 대창고는 음악 교과를 도내 예술고와 체육고를 연계해 예술체육 거점학교를 운영한다.

여기에 이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유대감이 높은 퇴직 교원을 교육소외지역 학교부터 배치해 해당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교육과정 관리, 통학과 생활 지도 등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지역의 퇴임 교원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제공하기 위한 교사 역량 강화’
나날이 다양해지는 학생들의 과목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사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선택 과목 개설을 위해 교사들이 교육학, 심리학, 철학 등의 전공을 희망하는 경우 대학원 진학과 연수 과정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대학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융합교육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고 지역 교사의 진학을 지원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경북대, 금오공과대, 대구교육대, 안동대 등 지역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마쳤다.

‘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
학습 종합 클리닉 센터는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학업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서비스 제공과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고등학교의 또래 학습 멘토링 동아리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봉사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두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을 통해 축적된 역량과 성과는 공동교육과정 개설과 강사 파견, 각종 교원 연수, 자료 개발과 보급 등을 통해 도내 전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한다.

특히 앞으로 구미지역의 고교들은 전공 교사가 부족한 소규모 학교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소외지역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으로 인해 고등학교 교육의 전반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경북교육청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모든 학생에게 각자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수업을 제공하고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고등학교 미래교육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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