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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물꼬는 정치인이 통일의 완성은 교육자가-[에듀뉴스]9~10일, 학교 평화·통일교육 공감한마당 열려
조희연·이재정·장휘국·최교진 교육감 등의 담론
김용민 기자  |  14d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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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0  1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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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요청한 가운데 장차 통일 한국에서 살게 될 청소년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통일교육에 대해 담론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진행한 ‘학교 평화·통일교육 공감한마당’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평화·통일교육 소나기(소통, 나눔, 기대) 토크콘선트’의 패널로 나선 것.

이번 행사는 평화·통일교육 활성화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탐색하는 자리로 ‘소통과 공유, 협력과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소통과 공유’에서는 평화감수성 증진 프로그램, 학생 동북아 평화·통일 체험, 사제동행 평화캠프 등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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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재정 교육감은 “평화·통일은 우리 삶에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하고 또 우리가 이루어야할 절대적 목표이기도 하다”면서 “어떻게 평화·통일을 이뤄내느냐는 한마디로 말해 머리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말해 머리로 이해하는 일은 아니며 또 가슴으로 열정만 가지고 있다고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평화·통일교육은 발로해야 하며 다시 말해 실천하고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고 “그런 의미에서 평화·통일교육은 우리가 꼭 이뤄나가야 할 일이지 남들이 만들어 주는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화·통일교육은 트럼프대통령이 만드는 일도 아니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만들어 내는 일도 아니며 우리 남북의 젊은이들이 특히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내일을 위해 만들어가야 할 절대적 과제, 절대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 되는 질의 응답시간에 남북 관계의 변천사를 설명한 이 교육감은 “역사라는 것은 발전을 하고 조금 더 진행이 돼야 한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못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미국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고 미국은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 속에서도 통일문제가 나오면 서로 못 믿는 것도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못 믿는 이유 중 제일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서로 셈법을 서로 가져오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 셈법의 핵심내용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적대적 관계를 가지고 계속해서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군사적으로 무너뜨리겠다고 하는 것과 공식적으로 약속을 분명히 하라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가 있는 한 절대로 못 한다는 입장인데 미국은 핵을 한 만개 정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은 30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하고 “그럼 30개 대 만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핵문제 때문에 서로 믿지 못하겠다는 것 보다는 선후가 어떤  것이냐이고 북한은 핵무기를 내려놓을 테니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변화를 보이라는 것인데 지난 2년간 미국은 아무 것도 보여 준 것이 없다”고 짚고 “한반도에서 매년 봄이 되면 한미 군사훈련이 있고 이 군사훈련은 핵전쟁을 대비하는 훈련”이라면서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우리가 믿고 가지 않겠냐는 이야기다”라고 부연했다.

핵무기에 대해 설명한 이 교육감은 “경기도는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고 발로 뛴다는 의미에서 체험학습을 하자는 것”이라며 “화살머리 고지에서 트레킹을 하면서 남과 북이 갈라졌던 분단의 선에서 우리가 어떻게 평화를 만들 수 있을까? 판문점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한 장소를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남북간의 믿음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학생들 입장에서는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부분부터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믿음을 가지려면 서로 무기를 내려놔야 하는 것이고 어떻게 무기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는 것이 평화·통일교육의 첫 과제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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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은 “오늘 행복해본 사람이 내일 행복할 줄 안다”면서 “오늘 우리 교실에서 친구들과 미워하지 말고 친구들의 좋은 점을 찾아서 서로 칭찬하고 도와주는 공동체로 더불어사는 연습을 교실에서하고 평화롭게 서로를 존중하는 연습에서 조금 넓혀 남북이 함께 하는 연습을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질의 응답시간에 최 교육감은 “북쪽에 행사가 있을 당시 북쪽의 단고기 같이 먹고 온 것이 기억에 난다”고 회상하고 “서울에서는 남북 공동행사를 할 때 북측에 음식을 대접 하려 했으나 할 수 없었다”며 “생활에서 통일을 준비하고 평화를 준비하는 일은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남쪽에 서로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그 것을 충분히 토론해서 누가 더 합리적인지를 합의하고 그것으로 조금씩 나가는 것을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블라디보스톡에서 북한과 공식적인 회의를 마치고 밤에 서로 만나자고 했고 남북 실무자들이 만났는데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장소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목욕탕을 빌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술과 안주를 챙겨 목욕탕에 들어가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북쪽 노래를 부르고 그들은 남쪽 노래를 불렀는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남과 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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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은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 가는 것이 평화·통일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봤다”고 말하고 “평화는 산소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소는 우리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원소중 하나, 아니 가장 필요한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잘 모르고 산다”면서 “그런데 오염된 공기 속에서 또는 산소가 부족한 속에서 살면 산소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그 때야 느끼게 되는 것처럼 평화는 산소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또 하나는 통일은 광주의 주먹밥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는 5·18민주화 운동당시 일주일동안 외곽이 완전히 차단 돼서 고립된 섬과 같은 지역이었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외부에서 물 식량 이런 것이 공급 안 되는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럴 때 일주일 동안 나만 먹고 살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었다”고 상기시키고 “특히 시민군들이 굶주리고 목말 할 것을 염려해서 제례시장, 특히 아주머니들이 쌀을 모아 밥을 지어 그 것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시민군들에게 물과 식량을 공급했으며 이것은 하나로 뭉쳐있는 공동체로서의 고귀한 정신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래서 통일이 되는 것은 이렇게 모두가 하나 돼 모두가 부족함 속에서라도 함께 나누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래서 광주의 주먹밥이라고 생각하며 산소 같은 평화, 광주 주먹밥 같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의 응답시간에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남북교육교류협력 분과 위원장으로써의 어려운점과 역점 사업에 대한 질문에 장 교육감은 “남북교육교류협력분과 위원회의 정신에 따라서 17개 시도교육청의 평화와 통일교육을 담당하시는 전문직 장학사나 주무관과 또 통일부의 관계되시는 분들, 교육부에 관계되시는 분들 또 평화와 통일에 관련되는 사회운동하시는 단체 등등이 모여 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이유는 각 교육청 별로 교육교류를 하는 것 보다는 방향을 정해서 같은 방향으로 각각 하는 일에 대해 공감과 공유 이런 것을 위해 운영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궁극적인 목표는 남북의 선생님들이 서로 교류를 하면서 학술교류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통일 시대에 남북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지 등을 연구하고 토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이 스포츠 운동 문화예술 등을 서로 오가며 교류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토론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고 “현재 어려움 속에 있고 남북 화해의 분위기가 좋을 때는 금방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뜻밖의 북미간 관계로 우리 남북간의 관계도 주춤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다른 어려움은 선생님들이 학생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언행이 달라진다든지 선생님이 왜 그런 자료를 제시하느냐는 등의 시비가 될 우려가 크다”며 “제 경험도 그렇고 젊은 분들은 그런 경험이 적지만 교육경력이 20년 이상 되시는 분들은 남북 관계의 변화가 어떻게 됐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8~90년대 까지도 반공, 승공, 안보교육이었다”고 상기시키고 “반공, 승공, 안보교육은 북을 완전히 적으로 규정하고 그들의 말은 조금도 믿을 것이 없으며 그들을 공격적이고 침략적 이라는 것으로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면서 “2000년 들어 남북 공동선언 등이 있었고 이제 평화교육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평화교육을 해보려다 혼난 분들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러다 정권이 바뀌었고 지금 열린 공간이 돼서 뭔가 평화와 통일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과거의 경험이 떠오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고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소신 것 교육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과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제를 만들어서 제공해 주는 것”이라면서도 “국정감사장에서 왜 이런 책을 만들었느냐고 되게 혼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 교육감은 “이런 어려움이 있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면서 “독일의 경우도 몇몇 선생님들이 혼나면서도 학생들과 함께 동독을 방문하고 교류하는 등의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는 사례들이 있다”고 전하고 “역점을 두는 것은 교실수업과 현장 체험학습인데 저희들의 목표는 개성공단, 평양, 금상산, 백두산 등에 수학여행가자 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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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은 “저는 통일 교육에서 평화는 방향이고 관점이고 또 목표라고 생각한다”면서 “통일교육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실현할 목적은 평화”라고 규정하고 “그리고 방법 역시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통일교육을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남북 통일이라고 하는 굉장히 특수한 관계만을 생각하지 않고 훨씬 더 보편적으로 바라보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이나, 나라나, 집단이나 이 관계가 어떻게 보면 적대적이 되며 상대방을 악마로 보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것이 평화의 정반대 상태라고 보는 것이고 이걸 벗어나 그 적대적 존재들을 화해의 관계로 변화시켜 내고 함께 공존·연대하는 것이 평화 일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이란과 미국의 관계를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고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런 점에서 신영복선생의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라고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평화가 우리가 실현해야할 모든 영역에서 평화가 길이 돼야하고 남과 북에서도 길이 돼야하며 다른 경로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평화의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고 “남과 북의 악마적, 적대적 관계에서 평화의 꽃을 피우는 능력, 그런 미래 역량을 가추고 남과 북의 통일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의 많은 적대적인 현장에서 평화의 리더로 활동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질의 응답시간에 학교 현장에서의 통일교육에 대한 질문에 조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교육을 하다보면 어떤 처벌에 대한 불안이랄까? 내가 이행을 했을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어야 하는데 실제 과거에는 처벌 된 분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스럽게 2000년 6·15남북 정상회담 이후 분위기가 바뀌어서 지금은 (통일교육)의공간들이 굉장히 넓어 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동일한 행위가 20년 전에는 감옥에 갈 수 있었는데 사회가 바뀌고 남북 화해의 시대로 바뀌면서 선생님들이 느끼는 부분에서 덜 우려하셔도 되지만 여전히 자기검열과 아이들 콤플렉스 등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최근에는 너무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다 보니 조그마한 발언도 정치적 쟁점화가 되는 것 같다”며 “솔직히 얼마 전 논란이 된 인헌고 사태에서 제가 받았던 압박은 왜 선생님을 처벌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고 상기하고 “선생님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학교를 보호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처벌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저를 욕하시고 벌은 제가 받겠다는 심정이었다”면서 “선생님들이 일거수일투족을 자기 방어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면한다는 것은 고통”이라고 전하고 “저는 사회에 호소하고 싶은 부분은 저희 교육청이 병풍역할을 해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래서 학교내에서 선생님과 학생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토론하고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면서 소통적 자정공간, 교정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학교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나 밖에서 법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회도 문제라고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이고 “저희 교육청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그런 병풍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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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은 “6남매 중 막내인데 어머니가 던지는 말이 손님이 오면 한상에 밥을 먹어라는 말을 했었다”고 전하고 “그 말이 제가 자라면서 굉장히 강력했었다”며 “아무리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아무리 맛없는 음식이라도 주인이 같이 먹으면 괜찮다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라는 말은 밸런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우리가 어떤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가는가에 대한 사려깊은 고민과 생각 이런 것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건 또한 함께 살아갈 새로운 대화의 대상이건 같이 고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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