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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학교비정규직을 멈추랴!”-[에듀뉴스]학교비정규직 노동운동 10년을 담은 “누가 우리를 멈추랴!” 출판
오기선 기자  |  yongmin@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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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3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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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학교비정규직들의 노동운동 10년을 담은 ‘누가 우리를 멈추랴!’(출판사 미들하우스, 저자 김유경)라는 책이 나왔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학교는 단지 교사가 가르치고 학생이 학습하는 곳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란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는 교사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먹이고, 돌보고, 예술·체육·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가르치고, 아이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을 학교는 강사, 상담사, 영양사, 조리사, 사서, 돌봄전담사, 교무행정실무사 등으로 부르고 어떤 정치인은 ‘아줌마’로 부르기도 했다.

이들 모두를 한마디로 학교비정규직이라 부른다. 학생들을 키운다는 보람과 학교와 사회의 차별 속에서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견디며 일해 온 이들이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현실을 자각하고 학교와 제도라는 편견과 차별의 장벽을 부수고 자신들의 권익을 찾고 올바른 학교문화를 만들고자 노동조합(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을 결성하고 싸워온 지 10년이 됐다. 그 10년의 발자취와 뒷이야기까지 이 책 상·하 두 권으로 정리했다.

책 서두에는 전국 교육감들의 추천사도 담겨 있다. 경기도 교육감 시절 학교비정규직 노동운동을 지지해준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은 추천사에서 “학교 현장의 보이지 않는 다양한 노동이 우리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고 그 노동의 현실이 너무도 열악한 것에 대한 충격으로 기억한다”면서 “학교의 관리자를 비롯한 교직원들과 학생들도 이 책을 읽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노동에 대해서 이해하는 기회를 갖기를 소망한다”고 말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교육이야말로 참교육이라는 외침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또 인천광역시 도성훈 교육감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지난 10년의 이야기 그리고 조합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부대끼며 살아 온 희망, 눈물이 오롯이 담겨있는 한 권의 책이 우리 앞에 놓였다”며 “교육공무직 노동자의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감동적인 노동의 서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누가 우리를 막으랴’는 학교 노동현장의 변화에 대한 기록이자, 그 역사를 만들어 온 수많은 사람들의 감동어린 이야기책이기도 하다.

안명자 본부장은 “이제 새로운 꿈을 꿀 때가 됐다”며 “지금까지 성장해온 우리가 사회에 기여하며 노동의 중심이 되고 있듯이 앞으로 우리의 작은 노력이 나비효과처럼 세상으로 나아가 결국엔 세상을 바꿀 태풍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또 전 수석부본부장인 최영심 도의원(전북도의회)은 “자신의 변화가 자기도 믿기지 않는다”며 “노조는 삶이 완전히 바뀐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하고 “노조 활동을 하면서 영양사 외에 또 하나의 직업을 가졌고 여기 도의회까지 오다보니 삶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김유경 저자는 영화 프로듀서이자 시나리오 작가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운동을 계기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인연을 맺고 10년사 작업에 참여하게 돼 전국을 다니며 인터뷰와 자료수집을 통해 이 책을 집필했다.

김 작가는 “제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자신감과 자부심이 넘치고 당당했으며 열정으로 가득했다”면서 “그리고 참 많이 울었다”고 전하고 “차별받던 지난 시간이 서러워서 울고 바빠서 챙기지 못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울고 함께해 온 동지들에게 고마워서 울고 또 섭섭해서 울었다”고 말한다.

또한 “그 눈물에 전염되어 저도 많이 울었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혼자 먹먹해지곤 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정말 잘 싸웠으며 당신들은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고 평하고 “당신들의 빛나는 투쟁과 반짝이는 눈물에 저의 온 마음을 다해 존경을 보낸다”면서 이 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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