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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연맹, “‘교원평가’로 교사들, 악플에 시달리는 11월!”-[에듀뉴스]교사 향한 악플과 혐오의 익명게시판 돼버린 교원평가
교원평가의 근본 대책을 수립하고 자유서술식 폐지해야
김용민 기자  |  14d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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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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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은 4일, “일부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현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애초 취지보다는 동료교사, 학부모, 학생들에 의한 악플로 고통 받는 제도라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교원평가의 근본 대책을 수립하고 자유서술식 폐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지에 달린 긍정의 댓글들.

교사노조연맹은 “특히 ‘자유서술식 교원평가’가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평가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순기능은 실종되고 평가 결과를 읽어보고 ‘능력개발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교사들에게는 의무적으로 ‘악플’을 읽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돼버렸다”고 진단했다.

교사노조연맹에 따르면 교사노조연맹 소통방에 올라온 교사들의 호소를 보면 자유서술식 평가에 ‘얼굴보면 토나와서 수업듣기 싫다’, ‘사람됨됨이가되어있지않은인간의표본’, ‘보슬아치(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 ‘자라나라 머리머리(머리가 빠져 힘든 여교사에게)’, ‘쭉쭉빵빵’, ‘영화 안보여주는 거 말고 다 좋음’, ‘나대지 말아라’, ‘쓰레기다’ 등등의 표현이 들어 있다고 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런 서술은 교원평가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어떤 관련성도 찾아볼 수 없으며 인격모욕, 명예훼손은 물론 신체적 특징을 거론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표현까지 가감없이 들어 있어 제도의 긍정적 측면을 통한 교사 능력 개발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교사들은 여러 가지 긍정적 표현이 서술돼 있다 하더라도 한두 마디의 모욕적 표현으로 인해 수년째 상처를 받고 있으며 아예 서술식 문항을 읽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호소도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노조연맹에 따르면 교사들의 교원평가에 대한 의견은 △익명성 뒤에 숨어 악플이 심하다 △100개 좋은 말 나오고 1개 악플 나와도 기운빠지고 자괴감이 든다 △익명이라 쌍욕을 써 놓아도 그냥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 △수많은 교사들에게 익명의 누군가가 남긴 악플의 고통을 감내시켜가면서까지 이 평가를 계속 이어나갈만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때 등등이 올라와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일차원적인 평가 △학부모의 평가가 단순히 학부모 입장에서의 인기투표처럼 여겨진다 △현재 교평이 ‘악플의 밤’이라는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인터넷도 실명제인데 왜 교평은 익명인가 △욕설 안 쓰고 더 가슴 후벼파는 글 쓰는 아이들도 많다 △우리나라의 교사들도 매년 11월 악플 읽기에 고정적으로 불려나간다 등등의 원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렇게 진행되는 교원평가는 결과적으로 평가를 통한 피드백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보다는 열패감과 모욕감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교육당국은 이에 대한 실태 파악이나 대책 마련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십수년째 이중삼중으로 진행되는 교원평가로 학부모와 학생의 공교육에 대한 불만을 무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부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교원평가의 문제점을 제대로 조사하고 교원평가라는 명목으로 교사에게 자행되고 있는 합법적 가혹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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