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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교육감, “동아시아의 배꼽인 인천에서 다국어교육으로 미래사회 대비!”-[에듀뉴스]내년 초·중 20개 동아시아 이해교육 시범학교 지정 운영
김용민 기자  |  14d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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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15: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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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본지의 특별초대석에 초대된 인천광역시 도성훈 교육감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시민 양성이라는 목표 속에서 다국어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인천만의 교육과정을 담은 총론을 만들었고 내년에는 20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구체적인 동아시아 시민 양성 교육을 시작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어 “인천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들은 공항과 항만도 있고 남북관계가 진점됨에 따라 화해의 시대에 걸 맞는 교육을 대비하고자 한다”며 “그리고 인천의 지정학적 위치가 동아시아의 배꼽 같은 그런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지난 18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관광공사를 시작으로 항공기정비업체인 샤프테크닉스케이, 2015년 영종도로 이전한 스테츠 칩팩코리아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또한 이 기간 호텔신라와는 업무협약을 맺고 호텔신라의 인천지역 사업장인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면세·유통을 중심으로 한 직무 체험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또 “세계경제의 흐름이 미국 중심에서 아시아 중심 옮겨오는 과정이고 아시아가 앞으로 세계흐름의 중심에 서게 되면 동아시아를 알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결국 세계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래서 동아시아에 대한 미래교육과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다국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국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전문가가 향후 미래사회를 리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교육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도 교육감의 설명이다.

도 교육감에 따르면 동아시아는 전 세계 GDP의 약 29%를 차지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의 약 40%를 책임지는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 영향력이 문화, 사회, 정치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아시아 전문가가 향후 미래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현실화 되고 있다.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이러한 시대 흐름에 기반 한 교육적 준비라는 도 교육감의 전언이다.

도 교육감의 이런 계획은 인천의 지리적·역사적 특색을 살린 인천만의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천은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추진하기에 최적지라 할 수 있으며 인천은 삼국시대부터 지리적·역사적으로 관문도시이자 국제도시 역할을 해왔다. 현재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국제기구와 외국 대학 캠퍼스가 위치한 동아시아 최대의 관문도시이자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인천은 국가 정책 차원에서도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의 핵심도시이기도 하다. 인천시민들의 요구와 인천의 지리적·역사적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다.

도 교육감은 “여기에 현행 세계시민교육의 모호성, 추상성, 광범위성을 극복하기 위해 동아시아 시민교육의 추진은 필요하다”면서 “현재 세계시민교육은 개념과 공간범위가 매우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역설하고 “이로 인해 특정 시대에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주체를 양성하는 시민교육의 핵심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범위가 동아시아로 명확해지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현재 동아시아 국가들 간에는 평화, 정치, 경제, 인권, 역사, 영토 등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전하고 “이는 결국 동아시아시민이 풀어야 할 숙제이며 따라서 시민교육이 인천, 대한민국, 동아시아, 세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다층적이고 중범위적인 동아시아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감에 따르면 동아시아 시민교육의 목적과 특징은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갈 동아시아 시민 양성’이다.

동아시아 시민교육의 특징은 동아시아 시민교육에서 다루고 있는 동아시아의 범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다. 지리상 동서로는 일본 열도에서 티베트 고원까지, 남북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몽골 고원까지로 설정하고 있다.

또 다층적·중범위적인 시민교육을 추구한다. 현재의 세계시민교육은 ‘국가-세계’의 2단계로 구성돼있고 관점은 서양이 중심에 있다. 반면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환경확대법에 따라 ‘인천-대한민국-동아시아-세계’의 4단계 구조로 돼있다.

또한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동아시아시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동아시아에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평화와 공존 그리고 번영의 대한민국과 동아시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아시아 시민교육 역시 세계시민교육을 기본으로 한다.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세계시민교육에서 추구하는 보편적 자질과 동아시아시민으로서 지녀야할 역량 함양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위한 추진사업은 4개 영역, 19개 추진과제로 계획돼있다.

첫 번째 영역은 ‘학교 교육과정 연계 강화’다. 추진과제에는 동아시아 이해교육 시범학교 운영, 동아시아 이해교육 교재 개발, 자유학기제 연계 인천 바로알기 및 동아시아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 고등학교 교과중점학교 연계 동아시아 이해교육 등이 있다.

특히 올해 개발한 동아시아 교육과정을 적용하기 위해 2020년에 초·중 20개교를 대상으로 ‘동아시아 이해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시범학교에서는 동아시아이해교육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의 다국어교육, 상호방문 국제교류와 같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두 번째 영역은 ‘역사·평화교육 강화’다. 역사·평화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동아시아시민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을 올바른 역사교육에서 찾고 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우리 역사를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영어로 번역해 SNS를 통해 세계에 알리는 ‘세계 속 한국사 바로 알리기’,  친일인명사전 보급, 3·1 운동 및 임시정부 기념사업, 한글날 기념 문화축제 등과 같은 ‘역사 바로 세우기’,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기행’, 한·중·일·러 청소년들이 모여 동아시아 평화 의지를 함양하는 ‘동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 등이 있다.

세 번째 영역은 ‘국제교류 활성화’다. 국제교류는 상호방문형 국제교류, 온라인·이러닝 국제교류, 봉사활동형 국제교류, 교육자 및 교육정책 교류, 단위학교 교류지원 확대 사업으로 추진된다. 국제교류는 우리 교육청과 동아시아 국가 내 지역(도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교류내용에는 초·중·고 교육과정 및 수업, 문화, 예술, 환경, 교육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진하려고 한다.

네 번째 영역은 ‘협력적 지원체제 구축’이다. 지원체제 구축은 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연계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역대학 및 관련연구소와 동아시아 학과 체험, 동아시아 청소년 평화캠프와 같은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자치단체 지역 공공기관 등과 실무협의회를 정례화 해 동아시아 관련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정책지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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