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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기초학력 대책을 발판으로 아이들이 제 빛깔 내게 할 것”-[에듀뉴스]5일, 서울교육청,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발표
이수현 기자  |  l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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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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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서울특별시 조희연 교육감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무교육단계에 있는 모든 서울학생이 사회적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발표하고 “기초학력 대책을 발판으로 아이들이 제 빛깔 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은 △2020년부터 초3, 중1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 실시 △집중학년제로 기초학력(3R‘s+Relationship) 부진 조기 예방 △중학교 기본학력(3R's+교과학습능력) 단위학교 책임지도제 강화 △지역별 학습도움센터 구축 및 난독·경계선지능 전담팀 신설 등이다.

   

조 교육감은 “2014년 1기 출발부터 2기 1년을 보낸 지금까지 서울교육은 항상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지향해왔다”고 서두를 열고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하듯, 배움의 속도는 달라도 성장의 기회는 온전히 보장되어 모든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학력은 갖출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학교교육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교육청은 학교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배움이 느린 학생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비록 당장의 성장은 안 보일지라도 묵묵히 아이들과 긴 호흡으로 함께 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교육청의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놓치지 않으려 고군부투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교육청은 온전한 지원,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점검하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년은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 ‘단 한 명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의 선생님들을 포함한 교육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또 토론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고 “그리고 오늘 그 고민의 흔적을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가은 초2 집중학년제를 통해 학습부진 예방에 대해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듯이 기초학력, 학습부진 또한 무엇보다도 조기 개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학습부진 조기예방 교육 및 정서·문화활동을 위한 △초2 집중학년제 운영비 지원 △더불어교사 확대 배치 등을 설명했다.

이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성장의 결정적 시기인 초3, 중1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지금도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면 학교별, 학년별로 표준화된 진단도구, 학교 자체개발도구, 관찰 및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단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 교육감은 “다만 학습부진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한 명의 학생도 진단에서 누락돼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초3과 중1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하고 “진단의 방법은 올 2학기 동안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단검사의 도구는 과거와 같은 일제고사형 단일척도가 아니라 다양한 척도들 중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오늘 발표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일등’을 판별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최적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여기에는 진단의 결과가 학교 외부로 노출되거나 악용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가칭 ‘기초학력 정책모니터위원회’를 설치해 여러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 등을 포함하여 기초학력 정책 추진에 따른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가능한 모든 보완책을 협의하여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생 개인별 맞춤식 지원에 대해 그는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부진의 요인을 다층적으로 파악하고 부진 요인에 따른 개인별 맞춤식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전하고 “학습부진은 단순 학습결손으로 인한 부진도 있으며, 심리·정서적 지원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건강 또는 돌봄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인 경우도 있으며 이처럼 △개인별 다양한 부진요인을 파악해 단위학교가 △학생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학습지원, 심리·정서 지원 등을 실시 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예산 활용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또한 △지원 예산의 규모도 확대하여 학생의 입장에서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으며 특히 그동안 초등학교에만 지원되던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예산’을 모든 중학교에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9년 총 86억원의 기초학력향상 지원 예산을 2020년에는 약 250억원으로 확대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50억원이었던 단위학교 책임지도제 예산을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확대해 약 2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학생 지원에 만전을 기안다는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이를 통해 각 초·중학교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을 위해 학교별로 약 2천만원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면서 “단위학교에 지원된 예산은 정규 교육과정에 도움을 줄 협력강사 인건비,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지원,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지원 등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습도움센터에 대해 그는 “학습도움센터 지원 영역을 확대하겠으며 선생님들의 노력으로만은 다양한 요인별 맞춤 지원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고 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생님들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힘겹게 지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2020년 학습도움센터 1곳 추가 신설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11개 교육지원청마다 학습도움센터를 구축해 선생님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겠으며 그동안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난독, 경계선지능 학생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담팀을 운영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조 교육감은 끝으로 ‘학교-가정-마을이 함께하는 지원 시스템’에 대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과 같이 학교와 가정 그리고 마을이 협력해 배움이 느린 학생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때만이 빈틈없는 촘촘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특히 방과 후 및 방학 중에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 등과 연계해 배움이 느린 학생을 지원하는 협력적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과거의 성적에 의한 반인권적인 학생 줄세우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12년 동안 기초학력에 대한 책임은 드러내놓고 강조하지 못하는 불편한 구조가 돼가고 있다”며 “공교육의 핵심에는 ‘사회적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적 성장’이라고 과제가 놓여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 기초학력 대책을 발판으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의 품, 마을의 품 안에서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하고 “배움의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모든 아이들이 제 빛깔을 찾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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