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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의장, 평화통일의 물꼬는 남북 학생간 친구 만들기로-[에듀뉴스]통일바라기 릴레이 인터뷰
김용민 기자  |  yongmin@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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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30  12: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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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교육감님들 끼리 통일교육에 대해 토의·토론하시고 이를 선생님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또 선생님들의 잠재된 엄청난 능력이 교육감님들로 인해 뿜어져 나오도록 자극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교육감님들의 친구로 동료로 아이들 통일교육을 어떻게 시킬지를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본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바라기 릴레이 인터뷰에서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이현숙 의장의 제언이다.

   

28일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사무국에서 만난 이현숙 의장은 먼저 “통일교육주간 기념 영상메시지에서 한 초등학생이 나와 한 말이 ‘애들아 힘들지만 잘 참고 있어라’라고 위로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북쪽의 아이들은 힘들게 살고 있고 연민에 찬 모습이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남북의 아이들이 동등 하다는 느낌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가 약간 우월하다는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랐다”고 회상하고 “뜻은 굉장히 아름다운데 북쪽의 아이들이 들으면 상처받을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아이들은 우리는 잘 살고 저쪽은 못산다는 인식이 있고 우리가 어쩐지 베풀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직시하고 “‘너희들은 너무 고생을 하니까 견뎌라’라든가의 방식으로 접근이 안 되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두지 말고 남·북 어린이들이 서로 말이나 편지를 쓰게 함으로 친구가 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먼저 남한의 학교에서 만이라도 학생들로 하여금 ‘북쪽 학생들과 어떻게 놀고 싶니?’, ‘북쪽 학생들은 어떤 놀이를 하고 있을까?’, ‘북쪽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까?’ 등등의 상상을 하게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내용을 학생들이 모여 그 이유 등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래서 학생들이 통일교육의 주인이 되게 하고 이렇게 주인이 된 학생들의 편지나 그 내용을 남과 북의 학생들이 서로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학생들의 우정과 협력을 어떻게 키워 갈지를 교육감님들이 고민했으면 한다”고 조언하고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식의 활동으로 1대1로 친구 맺기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국의 교육청에 제안했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성찰적 접근이 필요
본지에서는 남·북·미정상회담으로 6·13지방선거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고 각 교육청에 입성할 교육감들은 앞다퉈 통일교육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남북 평화 분위기가 달아오르다 보니 갑자기 통일교육논의가 봇물 쏟아지듯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조급하게 하기 보다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성찰적인 접근이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왜 지금까지 70년이나 분단 속에서 살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 “70년간 분열 된 것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 것인지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분단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그런 것들을 교육감님들이  먼저 논의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70년동안이나 따로 살았기 때문에 남북이 만나면 이질적이고 다른 체제 문제로 인해 소통에도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견하고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능력을 키워야 소통이 가능할 지, 또 통일의 단초마련을 위한 어떤 논의를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그런 논의는 강의 형식보다는 원탁 형식의 토론으로 해야하고 여기서 나온 결론을 교육감님들이 다시 교사들과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교육감님들이 선생님들을 동료로 여기고 통일교육, 평화교육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함께 모색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이란 말이 잠재된 능력을 끌어낸다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선생님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신 분들이며 교육감님들은 선생님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이 뿜어져 나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교육감님들이 나서기 보다는 선생님들의 잠재된 능력이 교육감님들을 만나 뿜어져 나올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선생님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자극하는 교육감님들이 되셨으면 한다”면서 “사람들이 만났을 때 잠재력을 꿈틀거리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재력을 죽이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고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금은 전환기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야하고 접근하는 방식도 달라야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논의와 토론 준비기간이 좀 길면 좋겠다”고 지적하고 “금방성취하려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정부 통일교육의 방향 모색
지난 4월 23일 ‘제2기 통일교육 민관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는 △통일교육 민관협의회 운영 방향 △2018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공공부문 통일교육 의무화 준비사항 △통일교육 지침서(안) 등의 내용을 안건으로 다룬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민관협의회에서 통일교육 교제 지침서가 나오는 내용을 검토했으며 각자의 현장에서 바꿔야 될 것, 그런 것에 대한 창의적 논의가 많았고 각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실질적인 제안들이 많았다”며 “이날 논의된 실질적인 논의는 가을에 발행될 지침서를 만드는데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2030세대의 통일교육
이 의장은 인터뷰의 방향을 바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논란에 대해 “2030세대는 신인류”라고 규정하고 “우리 세대와는 다른 신인류의 등장이고 촛불혁명에서 그 친구들이 대거 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들의 가치관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면서 “우리는 관념적으로 평등, 평화, 정의, 인권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신인류는 실질적인 생활에서 평등, 평화, 정의, 인권, 복지 등이 기본적 가치관인 것 같다”고 분석하고 “그러다 보니 이 친구들은 실질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것은 동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통일이 돼야한다는 것만으로는 이 신인류에게는 설득이 안 된다”며 “신인류의 가치관은 평등, 평화, 정의, 인권 등의 실질적인 것이 토대가 되는 통일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통일이 돼야 한다는 단순한정서적 접근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보편적 가치 기준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끝으로 “2030은 글로벌 시티즌”이라고 명칭하고 “민족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관점에서 앞을 바라보고 글로벌 관점에서 자기 생에를 설계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 세대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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