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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청소년연대, 삭발까지 하면서 한국당에 참정권 요구-[에듀뉴스]22일, ‘선거연령 하향 4월 국회 통과 촉구 긴급 농성 돌입 기자회견 및 삭발식’
김용민 기자  |  yongmin@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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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2  1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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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그동안 줄기차게 18세 청소년의 참정권을 요구해왔던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가 22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선거연령 하향 4월 국회 통과 촉구 긴급 농성 돌입 기자회견 및 삭발식’을 갖고 4월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자유한국당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촛불청소년연대의 김윤송, 김정민, 권리모 청소년들이 삭발까지 하면서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6월 투표!’라는 구호를 외치고 “청소년이 투표하면 세상이 바뀐다”면서 “6월 선거를 청소년이 투표하는 첫 번째 선거로”를 외쳤다.

삭발에 앞서 김윤송 청소년은 ‘삭발결의 청소년 발언’을 토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외치며 공식적으로 삭발을 한 전례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번이 최초”라면서 “저는 우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집회를 하며 목소리를 내고, 삭발과 농성을 하며 투쟁을 하는 것도 참정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삭발을 결심한 순간부터 바로 어제까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저에게 쏟아졌던 많은 질문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저는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하기 위해 삭발을 했으며 또 그런 요구를 청소년도 할 수 있다는, 이제 더는 우리를 못 본 척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삭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단지 ‘어린 것이 말대꾸한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머리채를 휘어 잡힌 적이 너무나 많았다”며 “작고 일상적인 것부터 감히 제 의견을 말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위협을 받고 입막음을 당했고 이것은 청소년이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참정권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는 선거연령 하향 입법을 하루 속히 추진해야하고 정부는 공약이었던 만 18세 선거권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더 이상은 우리의 존재를 못 번 척 하지 말아 달라 △더 이상은 우리의 목소리를 못 들은 척 하지 말아달라 등을 요구하면서 “우리 농성장에 방문해주시고 함께해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민 청소년은 “청소년 참정권은 늘 ‘나중에 해도 된다. 기다려라’라고 치부되는 문제”라면서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이냐”고 반문하고 “국회의원님들이나 일부 어른들은 어차피 이번 지방선거 때 참여는 물 건너갔으니 몇 년만 더 기다리면 될 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1980년에 국회 안에서 18세 선거연령 하향이 논의되기 시작됐다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수많은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었던 때가 바로 작년”이라며 “지금의 정부는 청소년들의 촛불로 탄생한 정부이기도 하며 청소년 참정권을 확대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가 언젠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제발 선거연령 하향을 제 1순위 과제로 삼아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누군가들은 청소년이 삭발을 하고 농성을 하는 것도 어른들에 의해 선동당하고 조종당한 결과라고 매도할 거라고 예상된다”며 “저를 보시고 제 눈을 똑바로 봐달라”고 말하고 “저는 감정이 있고 생각을 하는 독립된 인격체이며 나중이 아닌 지금 존중받고자 요구한다”고 전하고 “독립된 인격체로서 참정권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선거연령 하향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며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선거연령을 하향해달라는 청소년의 청원이 올라가 있다”면서 “대통령의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권리모 청소년은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청소년이며 저는 언제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부터, 그러니까 나이가 한자리 숫자였을 적부터 교사에게 무수한 폭력을 당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들은 제가 당한 학교폭력에 대해 ‘이건 모두 너의 잘못이다’, ‘둘이 장난쳐놓고 상대방에게 덮어씌우면 안 된다’ 등의 말들을 했고, 전교생이 있는 곳에서 ‘여자애들은 나중에 커서 집안일을 해야 하니 야무져야 한다’는 등의 말과, 수업을 하는 도중 ‘동성애를 하면 에이즈에 걸린다’는 등의 교실 안에 분명히 존재 하고 있는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들을 했다”면서 “교사의 폭력적인 말들과, 일방적인 행동들과, 압도적인 권력은 저를 언제나 무력하게 만들었고 저는 할 수 있는 것이 그 무엇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청소년 참정권은 ‘당신들에게도 있으니 우리도 달라’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며 청소년 또한 시민이기에 시민으로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라면서 “저는 언제나 주체적이지 못한 존재로 인식되며 대우받아 왔고 저는 이 자리에, 부모님이 시켜서도 아닌 선생님이 시켜서도 아닌, 제가 서고 싶었기에 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가 원해서 청소년 참정권을 외치기 위해 삭발을 결심했고 저는 언제나 주체적인 존재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히고 “청소년 참정권은 그저 하라는 대로 사는, 비-주체적인 삶을 강요받는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OECD 국가 중에서 열여덜살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고 지적하고 “작년 촛불을 전 세계가 지켜봤고 대한민국을 주목했다”면서 “1천7백만의 촛불이 탄핵을 이뤄낸 유일한 나라이며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 대한민국 이고 그 앞에 청소년들이 서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대선 때 모든 정당이 약속(18세의 참정권)했는데 그렇지만 자유한국당만 반대했다”며 “지난 목요일에 이일을 맡고 있는 헌정특위에서 18세 투표권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했다”고 말하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세 투표권 줘야한다면서도 학제개편만 하면 주겠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 대표는 “18세 투표권보다 더 어려운 것이 학제 개편인데 더 어려운 조건을 붙여서 국민들과 18세 청소년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헌정특위에서 논의했는데 자유한국당 하나도 바뀌지 않았으며 이렇게 되면 4월 국회에서 또 못한다는 것인데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18세 청소년은 결혼과 공무원이 될 수 있고, 군대에 갈 수도 있다”며 “그런데 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강조하고 “‘선거권 18세 인하’는 우리 당의 중점추진법안”이라고 설명하고 “다른 당이 협조해준다면 3월 국회에서 당장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정의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왜 고등학생들에게 투표권 안 주나”라고 따지고 “한국당에 불리해서냐?”라고 반문하고 “그러면 한국당이 한국을 떠나라”면서 “그러면 해결될 문제 이고 학제변경은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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