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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선발권 폐지와 고입 동시 실시 방안 대처법은...-[에듀뉴스]역대급으로 변하는 내년 고입은 희망학교를 잘 파악해야
이수현 기자  |  l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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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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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지난 2일 교육부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외국어고(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안이 발표됐다. 적용 대상이 현 중2부터이며 내년 8월에 결정될 대학수학능력시험체제개편 및 고교학점제 등 굵직한 대입 정책들도 현 중2부터 적용이라서 이래저래 중2 학생들과 부모들은 근심이 큰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사항은 무엇이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상해 보자.

   

먼저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전기모집에서 선발했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후기모집으로 변경하고, 이들 학교와 일반계고 중 선택해서 지원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 중 1개교만 지원할 수 있는데 동시에 일반계고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없다. 불합격자의 경우 평준화 지역이라면 추가 배정을 받거나 비평준화 지역은 추가모집 고교에 지원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서울 지역을 예로 들면 서울지역 후기모집 일반계고의 경우 1단계에서 서울시 전체 고교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지원하고 2단계로 거주지역 학군 내에서만 서로 다른 2개교를 지원하며 3단계에서 고교 선택 없이 1,2단계 지원사항, 통학편의, 종교 등을 고려하여 전산 배정한다.

1,2단계를 통해 총 4개교를 지원해 볼 수 있는데 거주학군 내라면 1단계와 2단계에서 같은 학교를 지원할 수도 있다. 고교별 지원자를 대상으로 1단계에서 20%, 2단계에서 40%를 추첨 배정하고 남은 고교별 40% 인원을 임의 배정하는 방식이다.

후기모집에서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하는 경우 일반계고 1,2단계 선택은 할 수 없다. 일반계고 임의 배정에 동의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자사고, 외고, 국제고 불합격 시 3단계 통합학교군에 포함하여 배정한다.

일반계고 선택권이 없어지기 때문에 섣불리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지원율 하락이 예상된다. 만약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한다 해도 추후 불합격 시 인기 있는 일반고가 많은 학군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뒤집어 생각해 본다면 인근 지역 내 인기 있는 일반계고 수가 적다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에 더욱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불합격 시 일반계고 임의 배정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일부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서 지원 미달이 나올 경우 결원을 충원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후기모집 고교에 배정된 학생은 추가모집 고교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모집 고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일반계고 임의 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말아야 한다. 고입 재수까지 염두할 배짱이 있어야만 추가모집의 지원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

예전에는 이공계를 선호하는 학생이라도 과학고가 아닌 자사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자사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뀌면 전기모집에 있는 과학고는 학생들에게 또 한번의 지원 기회가 될 수 있기에 과학고 지원 인원이 증가할 수도 있다. 다만 전기모집에서 합격한 경우 후기모집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학고 지원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또 전국단위선발 자사고 중 인천하늘고와 외대부고만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다른 고교들은 3학년1학기 성적까지 반영했는데, 후기모집으로 변경되면 3학년2학기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2학기 내신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인데 과학고 소집 면접이 2학기 중에 있기에 자칫 일부 과목의 내신 관리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막연한 생각으로 과학고와 전국단위선발 자사고를 함께 고려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일 수 있다.

전국단위선발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경우 내신+면접 전형으로 선발하기에 이러한 평가에 자신 있는 학생들의 지원은 유지되겠지만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성적 평가가 아닌 1단계에서 1.5배수 추첨이기에 과년도 지원율이 높았던 자사고 중 일부에서 지원율 하락 폭이 클 수도 있다.

특히 서울지역선발 22개 자사고 중 여학생 선발을 갖는 여고 또는 공학은 6개교 밖에 되지 않아 해당 고교들의 지원율이 높은 편인데 추첨에 따른 불안감으로 여학생들의 자사고 지원이 더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 모집에 포함될 경우 지원자들은 이전보다 합격을 위한 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다. 그 중 학과별로 지원하는 외고의 경우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영어, 중국어 등의 선호학과보다 비선호학과로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 반면 국제고 지원은 외고의 모집 방법과는 다른 전체 모집인데다가,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경우를 대비한 전략을 세우기 힘들어 오히려 경쟁률이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으로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지원율이 줄어들 것은 자명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개정에서 중요한 점은 개정 이후에도 해당 고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자신이 지원하는 고교에 대한 장단점 분석은 물론 합격을 전제로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고교 건학이념에 부합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선발된 자원들은 해당 고교 진학 시 만족감도 크기 때문에 더욱 발전할 것”이라면서 “진로, 적성 등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고교를 찾아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이 최고의 고입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고입에서부터 불안해하며 눈치 전략을 활용하지는 말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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