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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질문이 있는 교실의 뿌리를 내릴 때가 됐습니다.”-[에듀뉴스]본지의 신년 릴레이인터뷰 통해 강조
이수현 기자  |  l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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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0  12: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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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본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년 릴레이인터뷰를 위해 지난 14일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새로운 학력 한국을 바꾸는 학교교육체제’의 학술토론회에 참석차 방문한 제주특별자치도 이석문 교육감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질문이 있는 교실’이 뿌리를 내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그 배경을 “지난해 아이들은 광장에서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현 시국에 많은 ‘질문’을 했다”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하며 답을 찾았고 광장과 거리는 교실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 교육이 아이들의 질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치열하게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육감은 지난 한해에 대해 “경쟁과 서열 중심의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했다”고 설명하고 “의무교육인 중학교 교육과정의 본질을 살릴 수 있게 됐으며 주거지에 가까운 학교로 진학이 이뤄져 학교·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의 통큰 결정과 도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제주교육의 오랜 숙원인 교육비특별회계 도세 전출 비율을 3.6%에서 5%로 상향하는 것을 합의했다”면서 “2016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 청렴도 1위와 전국 공공기관 유일 ‘5년 연속 청렴도 1등급’도 큰 성과”라고 자부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학생 중독 예방 종합대책’도 마련했으며 아이들의 중독예방과 단계별 상담·치료·재활에 근본적인 예방 대책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다”라고 말하고 “지난해 발표된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2015년 주관적 행복감이 70%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약 5% 정도 올랐으며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결과에서도 제주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이 2013년 13위에서 지난해 6위로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해 아쉬운 점에 대해 “아쉬운 건 역시 누리과정이며 누리과정 예산 부담으로 교육재정 구조가 나빠졌다”고 설명하고 “인구유입 급증으로 학교 시설 수요도 급증했는 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으며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이나 ‘무상 교육’ 등 교육 복지 확충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이 역시 예산 부족으로 원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학교 시설 내진 보강과 석면 함유 시설 개선, 학교 우레탄 운동장 개선 등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중점을 두고자 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지난해 아이들은 광장에서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현 시국에 많은 ‘질문’을 했다”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하며 답을 찾았으며 광장과 거리는 교실로 대체될 것이고 우리 교육이 아이들의 질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치열하게 점검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질문이 있는 교실’이 뿌리를 내릴 때가 됐다”고 표상을 밝히고 “아이들 질문의 힘을 자존감과 창의·상상력, 민주시민 역량으로 키워야 하며 ‘질문이 있는 교실’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 문·예·체 동아리와 주제탐구 동아리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하고 “‘놀이’ 교육도 확대하겠으며 초등학교는 ‘신나는 놀이시간’을 운영한다”고 부연하고 “학교 공간에 간이 놀이시설 설치를 확대할 것이며 중등은 ‘쉼이 있는 일과시간’이 함께하고 2교시 후 쉬는 시간 20분을 제공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초등학교 생존 수영 교육을 정착시키고, 지진과 석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마련하겠다”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과정평가에 안정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교원 해외 학교 파견 연수와 국제학교 파견 연수 지원을 확대하겠으며 제주 교사들이 선진 교육과정이 있는 해외 학교 및 국제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학습을 하면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지역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 “제주에 유입되는 인구가 급증해 학생 수도 급증하고 있으며 도심 학교 시설 증개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도청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고 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국제학교가 있다”며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하며 매해 교원들을 국제학교에 파견해 연수를 시키고 있고 연수에서 습득한 선진 교육과정을 공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이 연수를 확대할 것이고 국제학교 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 교육과정이 있는 학교로도 교원들을 보내 역량을 쌓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제주 공교육 수준을 적어도 국제학교의 8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내년이면 제주 4.3 70주년이고 4.3평화·인권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이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평화와 인권이 있는 동아시아를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하기 때문이며 과거 참혹한 역사와 그 안에 담긴 교훈을 배우면서 스스로 평화와 인권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에 따르면 4.3의 역사를 다른 지역 아이들도 알 수 있도록 타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충북 아이들이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올 때, 4.3유적지 등을 방문하는 내용으로 광주, 충북 교육청과 협약을 맺었다.

또 제주의 아이들도 광주나 충북으로 수학여행을 가면, 5.18과 노근리 역사 유적을 방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역사, 인권 교육의 교류가 확대될 것이며 앞으로 다른 지역 교육청과도 협약을 확대해 4.3의 전국화와 평화·인권 교육의 전국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끝으로 “미래 사회가 원하는 교육의 가치는 배려와 협력,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은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업하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쟁보다는 협력, 서열보다는 배려, 성적보다는 행복이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겠으며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충실히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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