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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은 준비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 자소서로...-[에듀뉴스]평가자들은 자소서 통해 해당 학생만의 특징이나 장·단점 보고 싶어 한다
오기선 기자  |  yongmin@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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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1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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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2015학년도 이후 고입에서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선발전형을 갖는 고교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은 변별력이 크게 하락했다. 그에 반해 서류평가에서 중요 평가 요소인 자기소개서의 비중은 커졌다. 당락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좋을지 알아보자.

   

■자소서의 기본 이해
자소서는 크게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뉜다. 중학교 기간 내에서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적는 자기주도학습과정은 물론 지원 고교의 건학 이념과 연계된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이 포함되어야 한다.

더불어 진로계획 부분, 봉사, 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의 요소에 대한 활동실적과 더불어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도 적어야 한다.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휘문고 등 일부 고교의 경우 의미 있게 읽은 책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고, 국제고와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 및 서울지역을 제외한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자기소개서의 제한 글자 수는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천500자이고 서울지역 선발 자율형사립고는 띄어쓰기를 제외한 1천2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그 중 민족사관고는 띄어쓰기포함 3천800자, 상산고는 띄어쓰기 포함 2천자 등 제한 글자 수가 각기 다르다. 처음부터 제한 글자 수를 고려해서 작성하려다 보면 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쓰고자 하는 내용이 누락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자소서를 처음 쓸 때에는 일단 분량을 고려하지 말고 쓰고 싶은 내용들을 나열식으로 작성하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며 불필요한 내용 또는 단어들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성해 보자.

보통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 합산 1천500자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경우 7:3 정도의 비율이 적합하다. 즉 자기주도학습영역 1천자, 인성영역 500자로 정도 작성하는 것이 좋다. 단 대원외고, 명덕외고 등 자기소개서 내 각 요소 별 배점을 명시한 경우 배점을 고려하여 글자 수를 배분하는 것이 좋겠다.

예로 대원외고는 자기주도학습과정에 20점, 지원동기 및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10점, 인성영역 10점을 배점하고 있으며 배점 기준에 따라 자기주도학습과정 700자, 지원동기 및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400자, 인성 400자 정도가 적합하다.

■효과 만점 자소서 작성법
(1)자기주도학습과정
자소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고교 연계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도구다. 자기주도학습과정 부분에서는 관심 교과 및 분야를 분명히 하면서 진로 연계성을 풀어낼 수 있다.

작성 시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누가 읽어도 관심 교과 및 분야 활동이 우수하다고 인지할 정도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면 굳이 해당 부분을 언급하는데 많은 문장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취약해 보이는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더 공을 들이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예로 외고에 지원하려는 학생 중 영어 교과 관련 성적 및 영어 관련 활동은 매우 뛰어나지만 수학 관련 성적이 낮은 경우라면 수학 과목의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과정에 비중을 두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외고 진학 후 상대적으로 수업 단위수가 적기 때문에 성적 관리가 더 어려울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고 이 점을 힘들어 하는 재학생이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평가자들이다. 그렇기에 수학 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은 그들에게 외고 진학을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관련성 깊은 과목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과 함께 다소 취약한 과목에 대한 노력도 같이 언급해 주는 것이 좋다.

(2)지원동기 및 학업, 진로계획
전기모집 고교 지원 시 1개 고교에만 지원할 수 있기에 지원자들 대부분이 절박한 심정일 것이다. 해당 고교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만 앞서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부분을 감성적으로 평가자들에게 호소하려는 경우가 많다.

막연히 ‘꼭 가고 싶다’,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공부하겠다’ 등은 매력적이지 못하다. 감성보다는 해당 고교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진학해서 어떤 부분에서 역량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형식으로 객관화 시켜야 한다.

해당 학교 설립자의 건학 이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교과 편성 과정 및 특색사업 또는 동아리 등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수행할 활동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교과이름 동아리 명 등을 언급하며 학업 및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3)인성 영역
대체로 인성 영역을 작성하는데 본인을 자랑하거나 모든 일에 뛰어난 해결사처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어필하려다 보니 남들이 봤을 때 그럴듯해 보이는 활동을 적게 되고 다들 비슷하게 친구와의 다툼 해결, 또래 교육봉사, 양로원 도우미 등으로 고정화되는 경우가 많다.

나눔 배려 활동의 경중은 본인이 느끼는 것에 따른 것으로 아무리 힘든 봉사라도 본인의 가슴으로 와 닿게 느낀 바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 오히려 하찮아 보일지 모르는 사소한 상황에서 본인의 인성 및 가치관을 더 잘 드러낼 수도 있다.

해당 영역에서는 이런 본인만의 인성과 가치관을 보여주어야 하는 부분이기에 어떻게 비춰질까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답이나 고득점 활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로 분반 후 빈 교실 의자들이 정돈되지 않은 것을 보고 매번 본인의 쉬는 시간을 할애해서 정리해 준 것도 매우 의미 있는 봉사나 나눔일 수 있다.

너무나 사소해서 당번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이었지만 본인이 그렇게 정돈하면서 다른 친구들이 정돈된 교실에 들어오면서 기분 좋아했다던가, 친구, 선생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던가 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단위선발 자사고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배려 협력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볼 수 있다. 거창하거나 소통 없는 일방형 리더를 좋아할 리 없으므로 자신을 내세우려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본인을 알리고자 해야 한다.

■자소서 작성 시 주의사항
합격생들의 자소서를 읽어보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칫 비슷한 느낌으로 작성되어 진부해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는’, ‘쾌거를 이루다’, ‘뿌듯했다’ 등은 자주 쓰지 않는 것이 좋고 같은 단어들이 여러 번 반복하여 쓰이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본의 아니게 유사도 검증 시스템에 표절 관련 의심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소개서에는 인증 시험이나, 교내·외의 각종 입상 실적을 적을 수 없다. 우회적·간접적인 진술로도 0점 처리되므로 ‘인증 시험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은 써서는 안 된다. 또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더라도 감점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적을 드러내거나 대회명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노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어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교육 과정 범위를 본인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 공부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예로 화학올림피아드에서 상을 타기 위해 화학 I, II 고등학교 교재를 공부했다가 아니라 ‘묽은 염산을 만들며 화학반응에 관심이 가서 고등학교 화학I 책을 사서 화학결합, 산화환원 반응 부분을 공부하면서 이해를 높였다’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평가자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해당 학생만의 특징이나 장·단점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남들과 차별화하고 싶은 마음에 인용구절을 남발하거나 인터넷 용어, 줄임말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며 “기본적인 틀 안에서 사례를 통해 본인의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평가자는 새롭게 잘 쓴 자기소개서로 볼 것”이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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