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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생명과학II 8번 복수정답 인정, 정시에 미칠 영향최상위권 수험생들 등급 하락할 수도…의대 입시 주의해야
이수현 기자  |  l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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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4  16: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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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답을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판정한 가운데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의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의대입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정시 의대 지원 시 유의점을 공개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진학사의 성적입력자의 가채점 결과를 보면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후 다수의 학생들의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자료를 제시했다.

   

위 표는 생명과학II에 응시한 수험생 중 6%정도의 결시율을 반영한 후 예상 정답률에 따른 인원을 추정한 것으로 약 2만552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정답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위 표를 보면 8번 문항의 복수정답으로 인해 몇 명의 학생들의 등급이 오른다 또는 내려갈 수 있다를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등급컷의 변화로 보면 1등급과 2등급 컷이 2점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3등급에서 1~2등급으로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 표에서 보듯 실제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들이 분포해 있는 구간은 6~7등급에 있는 수험생들이다. 진학사에서 추정한 인원으로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은 약 3천448명 정도이고 1~2등급에 있는 수험생들의 경우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다시 등급을 산출하면 오히려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들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 된다.

김 소장은 “생명과학II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과목으로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문제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오히려 등급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시의 경우 현재 최상위권 수험생(서울대 및 의대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조합인 화학I+생명과학II에서 생명과학II의 복수정답으로 인해 변별력이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시 의대지원 시 유의할 점

생명과학II의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의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의대입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다. 진학사에서 추정한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등급 등락 예상인원을 보면 1~2등급에서 상승하는 인원은 없고 하락하는 인원이 1천219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정시모집에서는 현재 최상위권 수험생(서울대 및 의대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조합인 ‘화학I+생명과학II’에서 생명과학II의 복수정답으로 인해 변별력이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약화돼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최상위 학생들은 전년에 비해 올해 의대 정원이 271명 증가하고 서울대도 전년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을 늘리는 등 모집정원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매우 컸을 것이나 올해 수능이 영어뿐 아니라 수학 B형도 매우 쉽게 출제돼 국어·수학·영어 만점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진학사 수능성적 입력자들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보면 인문계 국영수 만점자보다 자연계 국영수 만점자가 약 4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입시에서 최상위권 대학과 의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키는 과학탐구영역이다.

특히 생명과학II 복수정답으로 인해 생명과학II의 변별력이 약화됨에 따라 다른 과탐 과목 선택이 중요해 질 수 있는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 학생들이 생명과학II와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은 화학 I(진학사 기준 1등급 표준점수 66점)과 물리 I(1등급 표준점수 68점)이다.

만일 이 조합으로 지원했다고 했을 때 생명과학II의 표준점수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화학I을 선택하면 물리I을 선택한 수험생보다 표준점수에서 불리해 질 수 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달라져 적은 인원이지만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므로 서울대를 비롯해 탐구영역을 백분위에 의한 변화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을 지원할 경우 수능성적 발표 후 각 대학별로 올라오는 변환점수표에 따른 보정점수를 잘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 소장은 “올해 인원이 증가한 의대의 경우 수능 변별력이 약화돼 수험생간 치킨게임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역으로 기대심리에 의한 수험생들의 지원으로 수험생의 선호도가 낮은 의대의 경우 예년에 비해 오히려 지원 가능 점수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에 따라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의 자연계열 상위모집단위들의 경우도 성적이 예년에 비해 하락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전년도 지원가능성적 부근의 수험생들은 오히려 적극적인 도전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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