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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 단호한 정리로 수험생 혼란 줄여야연이은 수능 오류에 진학사, 정부에 조속한 정리 촉구
이수현 기자  |  l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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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1  10: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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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연이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와 관련해 입시전문교육기업 진학사는 20일 ‘출제 방식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5가지 논의 주제 및 의견과 개선방안’을 밝혀 수능 출제 오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조속하고 단호한 수능 오류 정리를 촉구했다.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먼저 “출제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제에 대한 처리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장 수험생들은 오늘도 수시 대학별 고사를 응시해야 할지, 지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또 “추측과 설만 부풀려지는 현 상황을 정부는 조속하고 단호하게 정리해 수험생과 입시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수능 오류 문제 처리 외 4가지 논의 주제와 의견 및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① EBS 교재 연계방안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연계방식이 고착화될수록 수험생은 암기식 공부에 몰두하게 돼 사고력 강화라는 수능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이 축소·위축될 수밖에 없어 공교육 정상화에 악영향을 준다.

정책을 추진하는 명분은 사교육 억제(경감) 효과에 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사교육시장의 규모와 가계부담은 고등학생에 비해 유아·초등교육 시장이 월등히 크므로 착시효과에 불과하다고 본다.

따라서 EBS 컨텐cm는 공교육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고 주도적인 역할은 다시 학교 현장으로 되돌리는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② SAT와 같은 문제은행방식 도입

문제은행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한다면 ‘일정한 수의 문제를 미리 출제하고 DB로 관리해 필요에 따라 활용하겠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은행방식이 거론될 때마다 인용되는 SAT(미국 ETS 주관) 시험의 경우 시험시기와 응시자집단에 관계없이 응시자의 성적분포를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련 업무에 투입된 박사급 상근인력만 6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수능문제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만으로는 사실상 ‘문제스토리지(storage)’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다. 취지에 부합하려면 장기 플랜과 투자가 필요함을 인정하고 대입제도개선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먼저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③ 수능 자격고사화 방안

찬성 쪽 논리는 지금의 수능을 ‘인생 한 방’, ‘실수하지 않기’ 의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보고 고등교육에 필요한 최저학력 정도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능의 변별력을 대체할 수단에 대한 논의와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대학들의 변별력 확보 방안에 따라 상위권 대학은 대학별고사로, 중위권 대학은 내신경쟁으로 인한 수험생 부담요인이 내재하므로 소위 ‘풍선효과’를 유발하는 땜질식 처방이 될 공산이 크다.

대학의 변별력 확보에 대한 부분에서 대학에서는 변별력이 거의 없는 수능을 평가지표로 사용할 가능성이 낮다. 그렇게 되면 수능중심의 정시선발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가급적 실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발방식이 변화하고 있어 학생부(교과·종합) 중심전형으로 학생선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신이 매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교과전형보다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학생들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올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드러난 자소서·추천서 표절·대필, 입학사정관 수의 부족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수능 자격고사화는 도입하지 않는 편이 낫다.

④ 수능 난이도 문제

수능난이도를 지속적으로 완화하려는 정책은 중위권 이하의 학생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상위권 학생에게는 성실한 학업노력의 대가가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와 불신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시험이 쉽게 출제됐다고 해서 수험생의 경쟁이 줄어들거나 입시가 수월해지지는 않으므로 대입에서 수능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대학(모집방식)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보다 선명하게 구분하는 대입제도 적용이 선행돼야 하고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과 수험생을 위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시험 난이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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