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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탐방] 김희영 교장, “태권소년, 소녀가 명문의 비결”“실력만으로는 글로벌 인재 안 돼…인성교육은 필수”
오기선 기자  |  oks@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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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04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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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에서는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특목고 탐방’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에 2015학년도 특목고 입학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입학전형부터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진학현황을 소개하고 있으며 다음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 김희영 교장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 편집자주.

[에듀뉴스 오기선 기자] 태권도를 사랑하는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1학년 교육과정에 태권도 시간을 편성하는 등 태권도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희영). 외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설립된 외국어특수목적고에서 태권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희영 교장.

지난달 23일 만난 김희영 교장은 ‘인성교육’을 정답으로 제시했다. 개교 20주년을 맞은 서울외고는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공부도 잘하는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학교가 강조하고 있는 단어가 정직, 근면, 책임인 것만 봐도 서울외고가 얼마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태권도교육, 진로진학교육, 선배들의 끈끈한 정은 ‘공부도 잘하는 학생’을 배출하는 서울외고의 원동력이다.

◇ 태권도로 몸도 마음도 ‘튼튼’
‘태권도’는 단연 서울외고의 자랑거리다. 서울외고는 1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입학생 전원은 태권소년, 소녀가 된다.

국가대표 출신 강사가 학생들에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육시켜 1학년을 마칠 때가 되면 실력도 수준급이 될 정도다. 게다가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육체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끝까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어 공부에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니 일석이조다.

교육과정 편성으로만 끝난다면 태권도를 사랑하는 서울외고가 아니다. 서울외고 학생들은 근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태권도 시범을 보여줌으로써 ‘재롱둥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은 학교 축제에서도 단연 인기라는 후문.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교장에게 물었다. 그는 “과거 일본 자매결연 학교에서 전통무예를 가르치고 있는 모습이 ‘충격’이었다”고 귀띔했다. 그래서 서울외고에서 학생들에게 전통무예인 태권도를 가르치면 전통무예도 발전시키고 학생들의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장은 “예전 일본학교들이 전통무예를 교육함으로써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본 뒤 우리 학교도 태권도를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태권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돼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학교는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라고 말했다.

 

   

◇ 학생들의 끼 찾아주는 ‘진로교육’
서울외고가 명문학교로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있다. 2007년부터 학교 자체로 개발한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심리상담을 펼쳐 온 결과 ‘진로교육=서울외고’라는 공식이 됐다.  

이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양질의 진로교육을 펼쳐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를 돕고 있다. 실제로 매해 입시를 치르면서 진로를 정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서울 시내 유명한 대학에 들어가는 등 학생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개인별 포트폴리오 만들기 등 진로탐색 과정을 비롯한 △진로적성검사의 진로컨설팅 △UCC만들기 3D프로젝트 수업 등의 진로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진학을 지원사격 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서울외고는 2009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최우수 진로지도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다수의 학생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는 등의 결실을 꾸준히 맺어오고 있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 학교와의 자매교류, 어학연수, 수학여행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학교 진로상담부에는 진로 진학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심리지도를 병행해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끈끈한 선배의 정은 서울외고의 ‘힘’
서울외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최고의 자랑거리로 손꼽는다. 작년 기준으로 모의 UN연구반 등 40여 가지의 동아리가 운영된 바 있으며 학생 전부가 원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특히 동아리로 연결된 선·후배 간의 정이 끈끈하다. 동아리 활동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도 선배들의 힘이었다.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 후배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를 자주 찾는 등 ‘끈끈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 교장은 “선배와 후배간의 유기적인 체계가 잘 돼있는 것이 우리 학교 동아리의 특징”이라면서 “학교에서는 동아리를 교육과정의 하나로 운영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면에는 선배들의 뜨거운 후배 사랑이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93년도부터 개교 창설 멤버로 서울외고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김희영 교장의 꿈은 60년,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문학교로서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명문외고로서의 문화와 전통을 굳건히 이어왔다”고 지난 20년을 회상하며 “앞으로 개교 60주년, 100주년을 향해 우뚝 솟아오르도록 해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노송이 멋진 자태로 하늘 높이 치솟는 이유는 해마다 다져지는 나이테가 줄기를 견고하게 다지며 받쳐주기 때문”이라면서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크게 키워주는 행복학교로서 노송처럼 멋지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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