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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망쳤다? 대학별 반영비율로 살았다!수능영역 일부만 보는 대학도 있어
차근차근 따져 합격 가능성 높이자
정수현 기자  |  j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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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9  0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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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정수현 기자]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 예상했던 점수나 등급보다 낮게 나온 수험생들은 많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특히 일부 과목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목표 대학을 낮추거나 성급하게 재수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지원 전 세부 전형 내용을 확인하고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으니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 전체 영역 반영이 아닌 일부 2~3개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도 하므로 본인에게 어떤 유·불리를 가져오는지 차근차근 따져보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전략 1. 일부 영역만 선택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라!
수능 전까지 모든 영역에서 우수했던 학생이 수능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로 일부 영역을 망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목표 했던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정시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를 서두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대학마다 전형방법뿐 아니라 영역별 반영비율도 다르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더라도 희망대학의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을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일부 영역만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정시 원서접수 전 차근차근 대학요강을 살펴봐야 한다.

가천대 나군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 각 2개 영역씩만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해당 영역 성적이 우수하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고려대 자연계열 우선선발(70%)의 경우 국어를 제외한 3개 영역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국어 성적 편차가 크더라도 반영 비중이 큰 수학(40%)과 과탐(40%)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적극 지원해볼 만하다.

덕성여대 인문계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가 필수이며 국어와 탐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할 수 있어 가산점 등을 고려한 환산점수를 파악해야 한다.

성신여대도 가군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하고 수학과 탐구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탐구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탐구영역 선택에 따라 A/B형 지정 유형이 달라지므로 지원 시 유·불리를 잘 따져 봐야 한다.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식품영양, 보건관리, 간호)은 수학과 탐구가 필수이며 국어와 영어 중 한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이지만 인문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모집단위이며, 이화여대에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유일한 모집단위이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의 지원으로 지원율 및 합격성적 모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 가·다군의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탐이 필수이고 국어와 영어 중 한 영역을 반영한다. 나군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만 각각 50%씩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반영영역이 적으면 합격자들의 지원율 및 평균 성적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원 시 성적 상승에 대한 부분을 반드시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한다.
   
◇ 전략 2. 해당 과목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찾아라!
반영하는 영역이 같더라도 영역별 반영 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 이화여대와 한양대 자연계가 그런 경우이다. 이화여대는 국A·수B·영B·과탐 전 영역이 25%씩 동일하게 반영되는 반면, 한양대는 국A 10%, 수B 40%, 영B 30%, 과탐20%로 이화여대와 반영비율이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지 않은 학생이라면 한양대보다 이화여대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고 반대로 국어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학과 영어 성적이 우수하다면 한양대가 비교적 유리할 수 있다.

가천대 나군 일반선발의 자연계는 국어와 탐구는 각각 15%씩 반영하는 반면, 수학과 영어는 35%씩(총70%) 반영하기 때문에 해당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환산점수를 통해 본인의 위치를 파악한 후 지원여부를 결정하자.

건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경영) 인문계의 경우 탐구 반영비율(10%)이 다른 영역에 비해 낮으므로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탐구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지원해볼 만하다.

세종대는 수능 반영 비율은 인문은 영어B 40%, 사탐 30%로 영어와 사탐 영역 비중이 높고, 자연은 수학B 40%, 과탐30%로 수학과 과탐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 계열별 해당 2개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나머지 성적이 다소 부족하여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숙명여대 나군 인문계는 수학 비중이 15%로 국어와 영어보다 매우 낮기 때문에 수학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국어와 영어 성적이 좋다면 지원해 볼만 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험생들은 대학 지원 전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을 확인한 후, 대학별 환산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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