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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원장, 아이들 키도 ‘쑥쑥’ 행복도 ‘쑥쑥’부산남부교육지청, 학부모 연수서 큰 호응
정수현 기자  |  jsh@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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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30  0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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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최근 성조숙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숙경)은 24일 강당에서 ‘성조숙증의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 박기원 원장
키 박사로 유명한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이 강사로 나선 강의는 근래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성문제에 대한 교육과 접목돼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김숙경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몸이 예전과 달리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마음과 머리만은 ‘성숙’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라며 “우리 학부모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그것을 해결하고 싶어 이 자리에 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박기원 원장님의 강의는 성조숙증에 관한 궁금한 내용을 풀어주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박기원 원장을 소개했다.
   
▲ 부산남부교육지원청 김숙경 교육장
이날 강의는 보통 강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 원장은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쌍방향 강의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문을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해결해줘 큰 호응을 받았다.

강당을 가득 메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270여명은 키와 초경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고 박 원장은 ‘키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초경이 빠르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초경 시작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등 물음 하나하나에 성실히 답했다. 더욱이 질문공세는 강의가 끝난 뒤에도 이어져 자녀 키에 대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 원장은 조숙의 가장 큰 문제로 ‘비만’을 꼬집었다. 체지방이 성호르몬으로 변환돼 초경이나 변성기가 빨리 올 수 있기 때문. 그는 발레를 하는 학생들을 예로 들며 “발레 하는 학생들은 체질량지수가 낮기 때문에 초경이 늦어 키가 크다”면서 “평균보다 마른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강당을 가득 메운 부산남부교육지원청 학부모들
키 크는 수면습관도 소개했다. 박 원장은 수면과 성장호르몬과의 관계 그래프를 제시하며 “꼭 10시에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잠이 든 후 1~2시간 사이, 그리고 7~8시간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며 “몇 시에 자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8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장은 초경을 늦추는 루프린 주사의 부작용에 대해 말해 학부모들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이 주사는 성범죄자의 화학적 거세에 사용되는 것으로 성호르몬 분비를 막고 골밀도를 떨어뜨린다”며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가 키가 안 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성조숙증과 학교폭력에 관한 연관성도 지적했다. 2차 성징 시기와 폭력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학생은 부모세대 보다 초경과 변성기가 2년 더 일찍 나타나는 데 비해 가해학생의 경우 4년이나 더 빠르다는 것. 박 원장은 “이 아이들은 몸집이 크고 뚱뚱해서 주로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가해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은 아이들을 조숙하게 해 성경험도 빨라지게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한 박 원장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성경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인해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안 좋은 정보에 노출되고 자연스레 성경험 나이를 낮추게 됐는데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알렸다.

강의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확한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것. 한 학부모는 “아이 키가 좀 작아 걱정이 돼 강의를 들으러 왔다”면서 “진단부터 치료법까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른 학부모는 “건강정보가 너무 많아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고민됐는데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박 원장은 10월 8일 오전 10시에는 부산동래교육지청에서 강의를 하고 11월 11일 오전 10시 40분에는 부산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 10층에서 부산서부교육지청 주관 성조숙증 강의를 진행한다. 11월 11일 오후 2시에는 부산해운대교육지청 강당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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